"치약 새 거 꺼내야겠다."
집에서 사용하던 치약을 거의 다 썼어요. 이제 새로운 채약을 꺼낼 때가 되었어요. 방을 뒤져봤어요. 분명히 치약이 몇 개 남아 있을 거였어요. 서랍을 열어보니 치약이 딱 하나 있었어요.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이었어요. 다른 치약도 있는 줄 알았지만 다른 치약은 전부 다 썼고, 예전에 여행 갈 때 사용하려고 빼놓은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만 남아 있었어요.
이제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추석이 되면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서로 주고 받기 마련이에요. 올해는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아서 사람들이 큰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은 예년에 비해 매우 적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올해 추석은 정말 빨리 있어요. 가을 분위기가 하나도 나지 않고 있어요. 나무는 여전히 초록잎이 가득하고, 날도 별로 안 더워요. 사람들은 여전히 여름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구요. 매우 많이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운 것은 사실이에요.
추석 때가 되면 선물로 무엇을 줄 지 고민하기 마련이에요. 선물 주기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어요. 선물 주기 좋은 것이라면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는 것이에요. 그런 것은 말 그대로 '어떻게든 써먹기 때문에' 선물 받은 입장에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거든요. 반대로 선물 받은 입장에서 사용 방법이 하나로 딱 정해져 있는 것은 다양하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쓸 데 없이 많이 쌓여버려요.
치약은 자취생에게 선물로 주면 꽤 환영받는 선물이에요. 왜냐하면 치약은 사용 방법이 꽤 많거든요.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치약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군대에서 치약이란 신의 선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여러 가지 용도로 잘 활용되거든요. 치약으로 양치한다는 것만 떠올린다면 군대 안 다녀온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치약으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과 군대를 안 다녀온 사람을 분간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이에요. 군대에서 치약이란 만능에 가까운 물건이니까요.
일단 치약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양치에요. 원래 치약이 양치할 때 사용하라고 나온 것이죠. 그래서 양치하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어요.
그 다음에 치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신발 깔창 세탁할 때에요. 신발에서 나는 발냄새는 주로 신발 깔창 때문에 발생해요. 이때 신발 깔창을 치약으로 한 번 빨면 발냄새가 확 잡혀요. 치약 냄새를 없애고 싶으면 치약으로 한 번 빨래한 후 바로 비누로 빨래해도 되요. 발냄새는 신발 깔창에 서식중인 곰팡이와 세균이 문제인데, 치약은 이런 세균을 정말 끝내주게 잘 잡거든요. 여행 중에도 써먹을 수 있고, 평소 신발 깔창 세탁할 때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효과 하나는 정말 강력해요.
심지어는 발바닥에서 냄새가 너무 심할 때 치약으로 발을 닦는 것도 꽤 효과가 있어요. 치약으로 발을 닦은 후 비누로 닦으면 발냄새를 금방 잡을 수 있어요.
이 외에 싱크대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 청소할 때도 사용할 수 있구요. 치약은 락스에 비해 훨씬 덜 자극적이기 때문에 화장실 청소할 때 사용해도 매우 좋아요.
이렇게 치약은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취생 - 특히 남자 자취생에게 치약을 선물로 주면 어떻게든 잘 사용해요.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상자를 보면 '46cm 숨결이 닿는 거리'라고 적혀 있어요. 그리고 '3단계 구취 집중 케어'라고 적혀 있어요.
다른 한쪽 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12시간 구취 억제 효과가 있대요.
사용상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아요.
- 이 치약의 불소 함유량은 1000ppm 임.
- 만 6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1회당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의 치약을 사용하고,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의 지도하에 사용할 것.
- 만 6세 이하의 어린이가 많은 양을 삼켰을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의할 것.
- 만 6세 이하의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 주의 : 본 제품을 사용하시는 도중 구강에 자극이 있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시고, 당사 고객 상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주 성분은 다음과 같아요.
덴탈타입실리카, 플루오르화나트륨, 후박이산화탄소 소초임계건조엑스, 피로인산나트륨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효능 효과는 다음과 같아요.
이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한다.
구강내를 청결히 유지한다.
구강내를 상쾌하게 한다.
충치예방, 구취를 제거한다.
심미효과를 높인다.
치은염, 치주염(치조농루)의 예방.
치주 질환의 예방
잇못질환의 예방
치태제거(안티 프라그)
치석침착 예방
치약 튜브는 이렇게 생겼어요.
흰 뚜껑에 파란색 튜브에요.
페리오 치약과 거의 비슷하네.
향은 민트향이었어요. 민트향이라고 해서 뭔가 크게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 민트향은 아니었어요. 한국인 상당수가 매우 잘 알고 있는 페리오 치약의 민트향과 거의 똑같았어요. 페리오 치약 향과 거의 똑같다고 하면 아마 거의 다 무슨 향인지 알 거에요. LG생활건강이 망하기도 어렵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민 치약인 엘지 페리오 치약 때문이니까요.
페리오 치약에 비해서는 민트향이 조금 약한 편이었어요. 페리오 치약은 독하고 매운맛이 있는데, 이것은 페리오 치약의 순한 맛 버전 같았어요.
양치하면서 그렇게까지 큰 특징은 찾지 못했어요. 그냥 순한 페리오 치약으로 양치하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치약은 하나 바꿔서 썼다고 새로운 이가 자라나고 충치가 완치되고 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죠. 그냥 계속 쓸 뿐이고, 양치 안 하면 양치 안 한 대가를 치룰 뿐이죠.
LG생활건강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은 무난히 사용할 만한 치약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