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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일본 사탕은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이에요. 보통 후와링카 소프트 캔디라고 하고, 히라가나를 읽으면 후와링카가 맞지만, 수입명은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로 되어 있어요.


'왜 장미향 먹거리는 안 나올까?'


우리나라 디저트 종류를 볼 때마다 이런 의문이 들곤 해요. 여러 가지 과일맛 디저트가 있지만 꽃 향기와 관련된 먹거리는 껌에서나 몇 종류 있고, 음료수에 몇 종류 있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거든요. 분명히 장미향을 상당히 매력적인 향기이고 다른 나라에 가보면 장미 디저트도 여러 종류 있어요. 전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다른 나라에는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영 보기가 어려워요.


물론 우리나라 디저트 만드는 회사들도 여러 맛을 내놓고, 시도는 하고 있어요. 과자에서는 꽃 향기가 나는 과자를 아직까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빙과류에서도 딱히 보지 못했구요. 그러나 음료에서는 간간이 시도되고 있어요. 일단 음료는 차와 비슷하다고 좋아할 수 있으니 음료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는 것 아닌가 추측해보고 있어요. 음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 그 다음에 빙과류, 그리고 편의점 케이크와 크림이 들어가는 빵, 마지막으로 과자류까지 도입해서 생산하하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식물 향기와 맛 디저트는 망고 같았어요. 아직 홍차와 밀크티도 그렇게까지 많이 퍼지지는 않았어요. 홍차와 밀크티 맛과 향이 들어간 음료와 케이크, 빵 같은 것이 계속 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어요. 망고만큼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시장에 안착한 것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망고도 과자류나 케이크, 빵 종류에서는 그다지 보이지 않아요. 필리핀 건망고만 인기 좋구요. 우리나라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할 수 있는 망고도 이 모양이니, 나머지는 말할 필요도 없죠.


그래도 사탕 정도는 나올 만 하잖아.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꽃 향기 사탕 정도는 충분히 나올 만도 한데 안 보였어요. 우리나라에서 왜 유독 꽃 향기 디저트가 인기가 없는지 참 궁금해요.


나름의 가설을 세워보자면, 한국에서 꽃 향기 나는 사탕, 음료는 샴푸 먹는 거 같다는 악평을 듣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꽃 향기 디저트 잘못 만들면 화장품 먹는 느낌 들거든요. 아마 그래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기껏 만들었는데 샴푸 먹는 거 같다는 악평만 듣고 안 팔리면 골치아프니까요. 그래서 기업들에서 그나마 '차'라고 느낄 수 있는 음료에서 실험적으로 이런 저런 신제품 만들어 내놓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아서 딱 거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수입 과자 판매점에 갔어요. 어떤 수입과자들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장미 캔디 있네?"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가 있었어요. 분홍색 포장에 연한 복숭아색 장미 한 송이가 그려져 있었어요. 옆에는 '최화정 캔디'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왜 최화정 캔디라고 써서 붙여놨는지는 몰라요.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이것이 장미향 사탕이고, 일본 사탕이라는 것 뿐이었어요.


'일본 장미 사탕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구입해 봤어요.


일본 사탕 종류 중 하나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일본 사탕 -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 후기


포장 디자인이 매우 예뻤어요. 단, 이 디자인은 우리나라에서는 사탕 봉지 디자인보다는 왠지 화장품, 샴푸 디자인에 더 많이 쓸 것 같이 생기기는 했어요.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 봉지 뒷면


앞면, 뒷면 전부 일본어였어요. 그리고 한국어로 된 제품 안내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일본에서 수출용으로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파는 것과 똑같은 것을 소량 수입해와서 판매하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일본 캔디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의 정식 수입명은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에요. 식품 유형 중 캔디류에 속해요. 원래 히라가나 ふわりんか‬ 는 '후와링카'라고 읽어야 해요. 그러나 수입명은 '후와린카'였어요. 그 이유는 일본어 표기법에서 ん은 일관되게 ㄴ으로 적기 때문일 거에요.


제가 구입한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은 내용량 32g, 열량 130kcal 짜리였어요.


수입원은 (주)삼경에프에스 회사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에 있대요.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 사탕 원료는 다음과 같아요.


설탕, 덱스트린, 팜유, 환원물엿, 옥수수전분, D-소비톨, 젤라틴((돼지), 콜라겐 500mg)), 구연산, 비타민C, 아라비아검, 장미향(다마스크장미오일), 유화제(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자당지방산에스테르), 자색고구마색소, 히알루론산 0.1mg


원재료를 보면 장미향(다마스크장미오일)이 들어가 있대요. 우리나라에서도 '다마스크 장미 오일', 또는 '다마스크 로즈 오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원산지는 일본, 제조사는 Kracie Foods, Ltd. Takatsuki Dai-ichi Factory 래요.


일본 장미 사탕


진짜 장미향 난다!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은 소프트 캔디라서 부드럽게 씹어먹을 수 있었어요.


입에 넣고 씹자 혀 양쪽 가장자리를 신맛이 자극했어요. 은은한 신맛이 아니라 조금 날카로운 신맛이었어요. 신맛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꽤 시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신맛은 나름대로 강한 편에 속했어요.


신맛이 사라져가면서 달콤한 맛이 혀 전체에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단맛은 신맛과 반비례해서 입안에서 강한 신맛이 사라져갈 수록 단맛이 강해졌어요.


단맛이 강해짐과 동시에 장미향도 입 안에서 살살 피어오르기 시작했어요. 사탕을 씹을 때마다 강한 신맛으로 시작해 단맛과 장미향이 피어오르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어요.


입 안에 있는 사탕을 다 먹으면 혀에 달콤함이 남은 상태에서 장미향이 확 피어올랐어요. 처음에는 '이게 장미향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사탕 한 알을 다 먹고 나자 입 안에서 향기롭고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가 확 피어오른 느낌이었어요.


이거 꽤 맛있는데?


맛과 향이 꽤 괜찮았어요. 강렬하고 자극적인 신맛으로 시작해 단맛과 향기로운 장미향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소프트 캔디여서 이 과정을 사탕 한 알당 한 번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조각을 씹을 때마다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일본 후와린카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은 장미향을 좋아한다면 정말로 꽤 좋아할 맛과 향이었어요. 매우 매력적인 캔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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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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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글 읽다가 궁금해서요.

    ん을 ㅇ 받침과 ㄴ 받침으로 읽는 기준이 있나요?

    2019.08.0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규칙이 있어요. ん 뒤에 k, g 발음이 오면 ng 발음이 되고, m, b, p 발음이 오면 m으로 발음되고 해요. 그런데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 중 일본어 표기법에서는 그냥 다 니은 받침으로 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2019.08.09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2. 포장이 진짜 화장품 같이 보여요. 일본어 모르면서 화장품인 줄 알고 살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안에 잡히는 게 다르지만요. ㅎㅎㅎ 그럼 피부가 아닌 입이 즐겁게 되겠네요.
    이곳에서도 장미향 나는 캔디는 못 본 것 같아요. 라벤더나 뭐 그런 건 본 것도 같은데. 일본 소프트 캔디 장미향 사탕 이 제품명을 보니까 딱 떠오르는 건 들장미 소녀 캔디. 이 캔디 먹으면 그 만화가 떠오를 것 같기도 해요. ^^*

    2019.08.09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거 사탕이라고 안 적혀 있었으면 얼핏 보고 요즘은 수입 과자 전문점에서 화장품도 팔고 있었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ㅎㅎ 캔디 만화 못 봤는데 제목이 들장미 소녀 캔디이니 그 만화랑 꽤 잘 어울릴 수도 있겠어요! ㅎㅎ

      2019.08.13 06:3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