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달콤커피 허니큐브

좀좀이 2019. 4.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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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허니큐브에요.


친구와 압구정역에서 만나 늦은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나와 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애매했어요. 카페들이 슬슬 문 닫을 시간이었어요.


"신논현으로 갈까?"

"그러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는 늦게까지 하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요. 친구와 카페에서 잡담하며 놀다 얼추 밤 11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어요. 108번 버스 막차가 올해부터 크게 앞당겨지면서 예전처럼 아주 늦게까지 강남쪽에서 놀지는 못하거든요. 밤 11시 즈음에 버스를 타고 동대문으로 넘어가서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정류장까지 걸어간 후 10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날이 엄청나게 쌀쌀해졌어요. 비 한 번 내리고 나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정말 후회되었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압구정역에서 신논현역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고, 친구와 잡담하며 걸어가는 길이라 더 가깝게 느껴졌다는 것이었어요. 신사역까지 걸어온 후, 어느 카페를 갈 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신논현역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처음에는 무난하게 할리스커피를 갈까 했어요. 그때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아, 지금 대학교 시험기간이지!'


할리스커피 신논현점은 카페에서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시험철이 되면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좌석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요. 대학교 시험철인 걸 고려하면 갔다가 자리 없어서 되돌아나올 수 있었어요. 대학교 시험철에 몇 번 그렇게 자리 없어서 되돌아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할리스커피는 일단 제외했어요. 그 다음은 투썸플레이스. 거기도 마찬가지였어요. 거기도 사람 많고, 대학교 시험철에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러면 남은 곳은 하나였어요. 달콤커피였어요.


'오랜만에 달콤커피 가야겠다.'


달콤커피도 거기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기는 해요. 그러나 항상 여기는 빈 좌석이 있었어요. 친구와 달콤커피 가서 잡담하다 헤어지기로 했어요.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달콤커피로 갔어요.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요. 올해부터 24시간 영업하던 것을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바꿨대요. 더 이상 신논현역에 있는 달콤커피는 24시간 카페가 아니에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와 친구는 밤새 카페에 있을 것이 아니었거든요. 둘 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1시 반 전에 카페에서 나와야 했어요. 그러니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건 하나도 없었어요.


달콤커피 안으로 들어갔어요. 메뉴를 살펴보았어요. 달콤커피에는 안 마셔본 음료가 대부분이었어요. 여기는 거의 안 왔거든요.


'오늘은 이거 마셔봐야겠다.'


제가 고른 것은 허니큐브였어요.


달콤커피 허니큐브는 이렇게 생겼어요.


허니큐브


컵 홀더를 벗겼어요.


달콤커피


음료 위에 커피 얼음이 올라가 있었어요.


달콤커피 허니큐브


달콤커피 홈페이지에서 허니큐브에 대해 '곱게 갈은 에스프레소 얼음에 달콤한 꿀이 조화된 라떼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달콤커피 허니큐브 가격은 5500원이에요. 영문명은 HONEY CUBE 이에요.


직원이 잘 저어서 마시라고 해서 잘 저었어요.


달콤커피 커피 음료


꿀은 역시 찐득해. 맛도 식감도 다.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 만든 음료와 맛이 달랐어요. 단맛에서 차이가 났어요. 꿀 특유의 찐득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맛은 달콤하고 씁쓸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꿀 때문에 단맛이 좀 찐득하고 진했지만 부담스러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단맛이 찐득하고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에스프레소 얼음을 하나 건져서 맛보았어요. 에스프레소 얼음이 맛있었어요. 에스프레소 얼음이라고 해서 많이 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쓰지 않았어요. 쓴 맛이 아메리카노 정도였어요. 음료를 다 마신 후 아직 미처 다 녹지 못한 에스프레소 얼음만 빨대로 건져서 다 골라먹었어요. 에스프레소 얼음 먹는 것이 재미있었거든요.


달콤커피 허니큐브의 전반적인 맛은 카라멜 마끼아또에서 단맛을 꿀로 낸 맛이었어요. 찐득하고 묵직한 단맛 나는 커피 마시고 싶다면 이거 골라서 마셔보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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