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좀좀이 2019. 4.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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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에요.


강원도 춘천으로 놀러갔을 때였어요. 춘천에서 막국수와 총떡을 먹은 후 길을 걸어다녔어요. 이날은 미세먼지가 독하지는 않았지만 공기가 좋은 날은 아니었어요. 춘천 하늘이 파랗기는 했지만 조금만 먼 곳을 바라보면 뿌옇게 보였어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산을 몇 개 건너고 물을 몇 개 건너고 인천과 경기도, 서울 사람들의 입을 건너 춘천까지 날아온 것에 놀랐어요.


모처럼 춘천 놀러간 것이었는데 날을 정말 잘 못 맞춘 것 아닌가 싶었어요. 제주도 여행 갔을 때에도 미세먼지가 많았거든요. 맑은 공기 마시러 제주도 갔다가 미세먼지 잔뜩 마시고 돌아왔어요. 춘천은 괜찮겠지 하고 갔지만 춘천도 하필 이날은 그랬어요. 춘천은 분지지역이고, 서해안에서 춘천까지 오기 위해서는 산과 물을 몇 개 건너야하니 공기가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력은 굉장했어요.


겨울 내내 어지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돌아다니더라도 추워서 별로 안 걸어서 그런지 조금 걸었는데 다리가 아팠어요. 입 안은 금방 텁텁해졌구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막국수와 총떡이 그렇게 짠 음식이 아니라 물을 마구 들이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갈증이 심하게 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잠깐 쉬었다가 돌아다닐까?'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가고 싶었어요. 다리가 아팠어요. 어디 오래 앉아서 쉬어야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편의점 들어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그거 마시며 잠깐 앉아 있다가 나오면 될 것 같았어요.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음료수 한 통 사기 위해 들어간 것이었어요.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로 갔어요. 어떤 음료가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벚꽃 시즌이라고 음료수가 새로 나와 있었어요. 그것들에는 별 관심 없었어요. 그거 말고 제가 안 마셔본 음료수가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당연히 제가 안 마셔본 음료수가 있었어요. 사람들은 제가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먹어보고 마셔보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항상 마시던 것만 마시고, 먹던 것만 먹어요. 가끔 안 먹어본 것, 안 마셔본 것 마셔보는 것이구요. 그래서 편의점 가면 언제나 제가 안 마셔본 음료들이 꼭 있어요. 그게 신제품이 아니더라도요.


복숭아 음료가 하나 보였어요. 춘천은 과일 중 복숭아가 유명해요. '소양강 복숭아'라고 나오는 것이 바로 춘천 복숭아에요. 요즘은 과일의 북방한계선이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남쪽 과일이라 생각하던 것이 북쪽에서 재배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춘천 왔으니 복숭아 음료 한 번 마셔봐야지.'


복숭아 음료 중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가 있었어요. 이름을 보니 요거트가 미량 섞인 음료 같았어요.


"복숭아 요거트는 맛있으니까."


그래서 골랐어요.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는 이렇게 생겼어요.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음료 색을 보면 희무끄름한 색이 섞여 있어요.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는 식품유형 중 혼합음료에 해당해요.


웅진식품 복숭아 음료


웅진식품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설탕, 탈지분유(미국산), 복숭아농축액(미국산), 덱스트린, 구연산, 합성향료(복숭아향), 대두다당류(일본산), 혼합제제(정제수, 규소수지, 유화제, 카복시메틸셀룰로스나트륨), EF-2001 100억 유산균 혼합분말 (Enterococcus Faecalis 0.14%) 0.005%, 자주색 고구마 색소, 락색소, 효소처리루틴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복숭아가 함유되어 있대요.


제조원 및 판매원은 웅진식품(주)로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유구마곡사로에 있대요.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 열량


제가 구입한 자연은 요거상큼 복숭아는 340ml 사이즈로, 열량은 185kcal 이었어요.


"그냥 복숭아 주스잖아!"


맛은 그냥 복숭아 주스 맛이었어요. 그렇게 예상하고 마신다면 예상한 맛과 딱 맞을 거에요.


이름에 '요거상큼'이 있고 원재료에 유산균 혼합분말도 있어서 복숭아 요거트맛이 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이것은 평범한 복숭아 주스 맛이었어요. 요거트 맛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어요. 맛 자체가 별로인 것은 아니었지만, 요거트 맛도 날 줄 알고 기대하고 마셨기 때문에 별로였어요. 만약 저처럼 요거트 맛도 기대하고 마신다면 실망할 거에요.


유산균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 이것은 복숭아 주스라고 생각하고 마시고 유산균은 덤으로 한두 마리 마신다고 봐야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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