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에요.


"오늘 왜 이렇게 더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엄청 더웠어요. 후덥지근했어요. 장마가 벌써 시작된 것 같았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샘추위라고 매우 추웠어요. 벚꽃도 제대로 피지 않아 있었구요.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은 또 무지 습하고 더웠어요. 공기가 눅눅한 물티슈였어요.


조금만 걸어도 금새 몸이 뜨거워졌어요. 옷을 매우 얇게 입고 나올 걸 후회했어요. 집에서 나올 때 옷을 얇게 입고 나오기는 했지만 더 얇게 입고 나와야 했다고 후회되었어요. 이렇게 습하고 더울 줄 몰랐거든요. 포근한 봄날씨는 어디 간 지 모르겠어요. 꽃샘 추위 끝나고 일주일 정도 날씨가 따스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 바로 이렇게 엄청나게 더워졌구요.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내릴 거라고 했어요. 비가 오기는 할 것 같았어요. 너무 후덥지근했으니까요. 그래도 아무리 비가 내릴 거라 해도 이건 너무 습하고 더웠어요.


"음료수나 하나 사서 마시고 갈까?"


집까지 그냥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었어요. 돌아다니는 동안 아무 것도 마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갈증이 났어요.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았어요. 입 안이 텁텁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더워서 잠깐 시원한 거 마시며 쉬고 싶었어요. 마침 근처에 GS25 편의점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가서 음료수 아무 거나 하나 사서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로 갔어요.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살펴보았어요. 제가 안 마셔본 음료수가 꽤 많았어요. 어떤 음료수를 사서 마실지 고민되었어요. 날이 다시 따스해지니 음료수가 많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제가 음료수 종류가 적은 편의점에만 갔는지는 몰라요. 어쨌든 제가 마셔보지 못한 여러 가지 음료수가 있었어요.


"깔라만시 토닉워터? 이건 뭐지?"


냉장고에는 깔라만시 토닉워터가 있었어요. 진로믹서 깔라만시 토닉워터였어요. 신제품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토닉워터 이거 술에 타먹는 거 아냐?"


토닉워터는 술에 섞어 마시는 쓴맛 나는 탄산수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칵테일 제조용이라 되어 있었어요.


"이거 그냥 마셔도 되나?"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예전에는 매실청이 있었어요. 판피린에프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병이었어요. 이걸 소주에 타서 마시곤 했어요. 이것도 그런 것일 것 같았어요. 통을 잘 들여보았어요. 음료수였어요. 진짜 음료수로 마셔도 되는지, 아니면 술에 타서 마시라고 나온 것인지 애매했어요. 일단 음료수로 마셔도 되는 것 같았어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구입했어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300mL 였고, 열량은 145kcal 이었어요. 이건 잘못 샀다 해도 눈 딱 감고 마셔서 해치울 수 있는 용량이었어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이렇게 생겼어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


예전에 있던 진로 토닉워터와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요.


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토닉워터 깔라만시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 성분


정제수, 기타과당, 설탕, 깔라만시착즙액 1.5%(고형분7%, 베트남산), 구연산, 젖산, 천일염, 말토덱스트린, 글리신, 니린진, 효소처리스테비아, 효소처리루틴, 카로틴, 혼합제제 (정제수, 글리세린, 토코페롤(혼합형), 효소처리루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천연향료 3종, 합성향료(깔라만시향)


제조원은 '(주)상일'이라는 회사로,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대요. 유통전문판매원은 하이트진로 음료이구요.


패트병에 붙어 있는 비닐을 뜯어내었어요.



초록빛이 약간 섞인 것 같은 노란 액체였어요.


크으...아주 그냥 인생의 쓴맛을 섞었잖아!


한 모금 마셨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이거 사이다 비슷하다는 거였어요.


'사이다 비슷한 걸 뭐 이렇게 이름을 거창하게 붙였어?'


이런 생각이 차마 끝나기도 전이었어요. 입에 물은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를 삼키기도 전에 신맛이 확 느껴졌어요. 이 신맛 강도는 사이다보다 강했어요. 오렌지 탄산 주스랑 비슷했어요. 환타, 오란씨 같은 것과 비슷한 신맛 강도였어요.


그 신맛이 끝나기 전에 벌써 끝맛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썼어요. 끝맛이 썼어요.


'아...이 쓴맛 뭐야!'


오렌지 씨앗 씹어먹는 기분이었어요. 시트러스 특유의 향과 쓴맛의 조합. 시트러스 속에 있는 씨앗 씹었을 때 느껴지는 쓴맛이었어요. 하지만 휘발성 향은 없었어요. 그냥 쓴맛이었어요. 왜 라임 들어가는 것이 한국화될 때 레몬이 들어가게 되는지 깨달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만약 이게 레몬 워터였다면 끝맛이 달았을 거에요. 그랬다면 사이다와 오렌지 주스의 중간에 있는 괜찮은 탄산음료라 생각했을 거에요. 그러나 이건 끝맛이 썼어요. 과육으로 주스를 만든 게 아니라 시트러스 열매 안에 있는 씨앗으로 음료를 만든 느낌이었어요.


탄산은 그렇게 세지 않고 짤짤한 느낌이었어요.


진로 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단맛 싫어한다면 좋아할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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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9.04.24 11: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