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광동 야관문 야왕이에요.


날이 많이 따스해졌어요. 날씨도 모처럼 맑았어요. 집에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햇볕이었어요. 그래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저녁 늦게까지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요. 이제 벚꽃이 만개해서 길거리가 매우 아름다웠어요. 벚꽃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꽃도 여기저기 많이 있었어요.


길을 돌아다니다 음료수 하나 사서 먹기로 했어요. 시원하게 음료수 하나 마시고 또 계속 걸어다닐 생각이었어요.


'올해는 신제품 별로 안 나오는 거 같네.'


이제 4월이에요. 예년 같으면 지금 한창 벚꽃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어야 해요. 꼭 벚꽃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봄꽃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을 시즌이에요. 그래서 음료수도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먹거리도 이것저것 여러 가지 나올 때에요. 그렇지만 올해는 조용해요. 가게들만 보면 벚꽃이 핀 줄도 모를 정도에요. 여느 때와 같이 조용하고 평범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배고프다고 갑자기 땡겨먹다 망했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여러 마케팅이 망하면서 급히 벚꽃 마케팅을 땡겨서 했다가 망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어요. 작년 추석 이후 대목 시즌이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빼빼로데이도 망했고, 크리스마스도 망했고, 연말도 망했어요. 2019년으로 넘어와서 설날도 별 거 없었고, 졸업 시즌도 별 거 없었고, 발렌타인 데이도 별 거 없었고, 입학 시즌도 별 거 없었고, 화이트데이 시즌도 별 거 없었어요.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이 폭삭 망한 걸 보고 화이트데이 마케팅과 입학 마케팅은 제쳐놓고 바로 벚꽃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아요. 빠른 곳은 2월 말, 늦은 곳도 3월 초에 벚꽃 마케팅이 시작되었거든요. 매화조차 피지 않았을 때요. 그런데 꽃샘추위가 길어졌고, 정작 벚꽃이 피기 시작할 때가 되어서는 벚꽃 마케팅이 지루한 것이 되어 버렸어요.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음료수가 진열된 냉장고로 갔어요. 뭔가 특이하거나 마실만한 것이 있나 보았어요. 신제품이 몇 가지 있기는 했어요. 시즌 메뉴도 몇 개 보이기는 했어요. 다 철 지난 것 같았어요. 딱히 호기심을 끌지도 않았구요.


'헛개수나 마실까?'


갈증 빨리 풀어주는 음료로는 헛개수가 있어요. 헛개수를 마실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다른 종류 차는 뭐가 있나 보았어요.


"이거 왠지 들어본 거 같은데?"


광동 야관문 야왕 음료수가 있었어요. 뭔가 많이 익숙했어요.


통 앞에는 붓글씨로 쓴 한자 氣가 크게 적혀 있었어요. 금빛 통이었어요.


'뭐 차가 다 거기서 그 맛이겠지.'


이게 헛개수만큼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맛없을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냥 맹물에 비해 맛과 향이 조금 있을 것 같았어요. 안 먹어본 것인데 뭔가 익숙해서 일단 구입했어요.


광동 야관문차 야왕 음료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광동 야관문 야왕


금빛 배경에 한자 기운 기가 크게 적혀 있고, 하단에는 꽃이 그려져 있어요.


통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광동 야관문차 야왕


뒷면을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야관문 야왕


'"야관문"과 "비수리"는 같은 말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참고로 비수리는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들풀로, 중국에서는 야관문이라고 부른대요. 한방에서는 비수리를 거담, 기관지염 치료제, 강장제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광동 야관문 야왕은 식품유형 중 액상차에 해당해요.


광동 야관문차 야왕 음료수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볶은비수리혼합추출액 99% {볶은비수리추출액 94% (국산, 고형분 0.093%), 볶은 감초 추출액 (중국산), 볶은 두충나무 껍질 추출액 (국산), 당귀 추출액 (국산), 박하추출액(국산)}, 호로파농축액 (인도산), 합성향료 (허브향), 시클로덱스트린시럽, 홍삼농축액, 글리신, 비타민C, 탄산수소나트륨, 효소처리스테비아, L-아르지닌, 정제수


광동 야관문차 야왕 음료


뭔가 하나 빠진 거 같다.


앞면과 뒷면이 다른 것을 한 바퀴 뱅 돌며 바라볼 때 느끼는 그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앞면, 뒷면 모두 하나씩 뭔가 빠진 것 같아보이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처음에 마셨을 때는 단맛 없는 말린 대추맛이었어요. 말린 대추향 비슷한 향과 맛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단맛이 없었어요. 말린 대추는 단맛이 있는데 이건 단맛이 아예 없었어요. 말린 대추향 비슷한 향만 났어요.


또 마시다보니 이번에는 쓴맛 없는 인삼차 맛이 느껴졌어요. 인삼차는 꿀 같은 것 넣지 않으면 쓴데, 이건 쓴맛이 없었어요. 인삼차와 비슷한 향만 느껴졌어요.


어떻게 보면 말린 대추 같고, 어떻게 보면 인삼차 같은데 다 하나씩 빠진 게 있었어요. 말린 대추와 비슷하다고 하자니 단맛이 없었고, 인삼차와 비슷하다고 하자니 쓴맛이 없었어요. 한쪽 면은 말린 대추, 한쪽 면은 인삼차인데 어느쪽 하나도 다 뭔가 하나씩 부족한 맛이었어요. 말린 대추나 인삼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마실 맛과 향이었어요.


광동 야관문차 야왕은 종합적으로 보면 한약 비슷한 향이 나는 차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료였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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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끔 마시는 음료인데... 몸이 좋아할 것 같아 먹습니다^^

    2019.04.09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피우스님께서는 이거 가끔 드시는군요. 이런 거 마시면 왠지 몸에 좋을 거 같아요 ㅎㅎ

      2019.04.23 04: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야왕... 제품명이 강렬해요. 색도 금색으로 뭔가 있어 보이게 또 건강에 좋을 것 같이 보이구요.
    야관문, 비수리 둘다 처음 들어보는 식물명인데 기관지염이나 강장제로 좋다니 미세먼지 심할 때 마시면 나쁘지 않겠어요.
    한약 비슷한 향이 나는 차라고 하시니 궁금해서 한번쯤은 마시고 싶어져요. ^^*

    2019.04.11 0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야왕이라는 이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인상이 매우 강렬하더라구요. 저도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식물명이었어요. 그런데 몸에 좋대요. 애리놀다님 말씀대로 미세먼지에 아주 딱이겠어요!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그렇네요!!! 한약향 좋아하신다면 아마 괜찮게 드실 수 있을 거에요^^

      2019.04.23 04:3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