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KFC 햄버거는 핫치즈 징거버거에요.


'그냥 햄버거나 먹고 집에 갈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에 가서 라면 끓여먹기 귀찮았어요. 밖에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요리를 하기 정말 싫어요. 물론 제가 거창한 요리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요리하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다 제가 먹기 위해 요리하는 것 자체를 상당히 귀찮아해요. 더욱이 혼자 먹는 것이다 보니 무슨 식재료를 사든 꼭 남아버려요.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대로 나오구요. 그래서 집에서는 요리를 아예 안 해요. 집에서 제가 요리를 한다고 하면 오직 라면을 끓여 먹는 것 뿐이에요. 라면 외에 다른 요리를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스팸, 리챔 등 캔에 들어 있는 햄은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든가 라면에 대충 숟가락으로 퍼서 집어넣고 끓여먹어요. 뭐 그런 식이에요.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재미도 없고 귀찮고 그렇다고 절약이 크게 되는 것도 아니라 집에서 제가 요리한다고 하면 라면 끓인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밖에 나왔다 집에 돌아가면 라면 끓여먹기도 귀찮아요.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가스레인지 불을 켠다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밖에 나와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갈 때는 집에서 무언가 먹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밖에서 무언가 사서 먹고 집으로 돌아가곤 해요.


"뭐 사먹지?"


의정부역까지 와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의정부에도 먹을 것 자체는 여러 곳 있어요. 태국 식당 맛집도 있고, 혼자 부대찌개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어요. 중국집도 있고, 자연별곡, 애슐리 같은 곳도 있어요. 식당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 것은 아니에요. 먹으려고 하면 뭐든 있어요. 맛있게 잘 하는 식당도 여러 곳 있구요. 중요한 것은 제가 무엇을 먹고 싶냐는 문제였어요.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딱히 무언가 먹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 사실 배가 고프지는 않았어요. 밖에서 아무 것도 안 먹고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하루 종일 굶지 않으려고 뭔가 먹고 들어가야겠다는 것이었어요. 애초에 뭔가 먹고 싶은 것이 확실히 있었다면 의정부까지 돌아와서 고민할 일이 없었어요. 전철역 안에 서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어요.


'그냥 햄버거나 먹을까?'


의정부역 근처에는 햄버거 가게가 있어요. 2번 출구 바로 근처에는 KFC와 맘스터치가 있어요.


'KFC나 가자.'


KFC로 햄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KFC는 의정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요. 제가 집에 가기 위해 가는 방향에 있어요. 먹는 것 자체가 귀찮은 상황에서 굶지 않으려고 먹으러 가는 중에 집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아주 딱이었어요.


KFC 에서 유명한 메뉴는 징거버거와 타워버거. 둘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어요.


"이런 징거버거도 있었나?"


핫치즈징거버거가 있었어요. KFC에 이런 징거버거가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KFC 가면 무조건 징거버거였으니까요. 신메뉴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징거버거만 주문했어요.


징거버거에 핫치즈 징거버거도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핫치즈 징거버거를 주문했어요.


KFC 핫치즈 징거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KFC 핫치즈 징거버거 포장


포장은 징거버거와 똑같았어요.


핫치즈 징거버거


"뭐 이렇게 납작해?"


징거버거가 매우 납작했어요.


KFC 홈페이지에서 핫치즈 징거버거에 대해 'KFC 시그니처 징거버거에 특제 치폴레 소스를 올려 부드럽게 맵다! KFC 핫치즈징거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핫치즈 징거버거 열량은 490kcal 이에요.


KFC 핫치즈징거버거 햄버거


이거 징거버거 아니야?


맵기는 했어요. 그런데 징거버거가 원래 매운 햄버거에요. 징거버거가 원래 매운 햄버거라고 유명하고 인기 좋았거든요. 매운 것 자체는 '징거버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상 놀랍거나 특이할 것이 없었어요.


요즘 한국 외식에서 특징 중 하나가 뭐든 치즈를 뿌리고 본다는 것이에요. 제가 어렸을 적과 달리 이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래서 치즈를 넣은 음식이 무지 많아졌어요. 이것도 그런 흐름에 속하는 햄버거였어요. 그러나 치즈맛은 의외로 별로 존재감있지 않았어요. 치즈가 한 장 올라가 있다는 것이 모든 것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었어요.


핫치즈 징거버거는 그렇게 크게 인상적인 햄버거는 아니었어요.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에요. 치즈향 엄청 강한 징거버거를 상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요. 햄버거 자체는 맛있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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