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CU 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좀좀이 2019. 1. 2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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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CU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이에요.


CU편의점에서 이건가요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부드럽고 가벼운 맛은 좋았어요. 문제는 간단히 허기를 달래려고 먹은 게 오히려 입만 버리고 허기를 증폭시켰다는 것이었어요. 편의점 샌드위치로 요기가 될 리가 없었어요. CU편의점 이건가요 샌드위치는 식빵 3장이에요. 여기에 샐러드와 딸기잼이 속으로 들어가 있구요. 당연히 한 끼 식사는 고사하고 간식조차 될 리가 없었어요. 제게 있어서는 이거 세 개는 먹어야 식사가 될 거였거든요. 가볍게 먹는다는 것이 오히려 식욕만 더 불러일으켰어요. 뭔가 더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어요.


'도시락이라도 하나 사 먹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CU 편의점 도시락을 안 먹어본 지 조금 된 것 같았어요. 아마 작년에 먹었을 거에요. CU 편의점은 제가 다니는 동선에 별로 없어요. 편의점 도시락 자체를 이제는 어쩌다 한 번씩 먹는데, 그나마도 대부분 GS25 아니면 세븐일레븐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다니는 동선에 있는 편의점이 대부분 GS25 아니면 세븐일레븐이어서요. CU 편의점은 동선에 별로 없다 보니 가는 일이 별로 없고, 눈에 띄어서 들어간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음료수나 사서 마시는 정도였어요.


도시락 진열대로 갔어요.


'왜 이렇게 확 땡기는 것이 안 보이냐?'


CU 편의점 도시락이 여러 종류 있었어요. 이건 도시락을 진열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먹고 싶은 것이 전혀 안 보였다는 것이었어요. 먹고 싶은 것 중 골라서 먹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조금이라도 끌리는 것을 골라야했어요. 그런데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만 강렬히 들 뿐, 딱히 확 끌리는 도시락이 보이지 않았어요. 도시락을 들었다 놨다만 계속 했어요.


'그냥 돈까스 도시락이나 먹어?'


얼마전 GS25 편의점에서 돈까스 도시락을 먹었어요. GS25 편의점 돈까스 도시락은 맛이 꽤 괜찮았어요. 양도 매우 괜찮았구요. 김밥천국 돈까스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어요. CU에도 돈까스 도시락이 하나 있었어요.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이었어요. 이것은 딱 봐도 크기가 매우 작았어요. 게다가 반찬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어요. 있기는 했어요. 마카로니를 마요네즈에 버무려놓은 것 조금과 볶음김치가 있었어요. 모두 딱 한 번 먹을 양이었어요. 이거 빼면 오직 커리와 돈까스 뿐인 도시락이었어요. 밥조차 양이 적었어요.


'이거나 먹어야겠다.'


결국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을 집어들었어요. 이거 말고 다른 건 더욱 끌리지 않았거든요.


CU 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CU 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에는 포크 숟가락이 붙어 있었어요.


도시락 스푼


CU 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원재료


버터카레소스[양파(국내산), 설탕, 카레 {밀가루(밀:미국산, 호주산)}, 마늘, 가공버터], 통등심돈까스 [돼지고기 (등심/국내산), 기타가공품1{고소한 생빵가루S(밀가루(밀:외국산))}, 기타가공품2, 곡류가공품], 쌀(국산), 마카로니샐러드 [샐러드베이스, 마카로니, 어묵, 당근, 양파], 혼합식용유, 외식용볶음김치, 과채가공품, 옥배유, 터머릭 분말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밀, 토마토, 닭고기, 쇠고기, 계란, 돼지고기, 게, 새우, 조개류(굴)이 들어 있대요.


총 내용량은 365g이고, 열량은 595kcal 이래요. 매장용 1000W 전자레인지로는 1분40초, 가정용 700W 전자레인지로는 2분 돌려서 먹으래요. 당연히 저는 전자레인지에 안 돌리고 먹어요.


CU 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가격은 4300원이에요.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


아무리 양이 적고 돈까스투성이라 해도 김밥천국 것보다 훨씬 낫다.


노란 밥에서는 살짝 카레 향기가 느껴졌어요. 김치와 마카로니 샐러드는 아주 평범한 맛이었어요.


돈까스는 간이 아예 안 되어 있나 싶었어요. 정말 심심했어요. 카레를 찍어먹으라고 간 자체를 엄청나게 약하게 한 것 같았어요. 고기에 심은 없었어요. 약간 질긴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그건 고기 두께가 아주 얇지 않은 데에다 제가 전자레인지에 안 돌리고 먹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약간 질긴 느낌이 있었다고 해서 질겅질겅 껌처럼 씹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고기 씹는구나' 느낌이 아주 정확히 느껴질 정도였어요.


다행히 카레 양은 매우 괜찮았어요. 얼핏 보면 적어보이지만 밥 위에 올려 먹고 돈까스에 발라먹으면 딱 맞는 양이었어요. 포크숟가락을 넣어준 것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포크 숟가락이 들어 있어서 카레를 아주 박박 긁어먹을 수 있었거든요. 밥에 올려먹고 돈까스에 발라먹으니 카레가 깨끗하게 끝났어요. 카레는 약간 매콤한 맛이었어요. 먹다보면 매운맛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카레 속에 건더기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진짜로 돈까스 소스용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았어요.


어찌 되었든 간에 CU편의점 돈먹고 돈워리 돈까스 엔 커리 도시락은 김밥천국 돈까스보다 훨씬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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