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19. 1. 25. 22:28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5권은 아프리카에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5권 아프리카


표지는 서아프리카 전통 가옥과 바가지와 항아리가 담긴 지게를 짊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아주머니들이에요. '아프리카'라고 하면 대체로 동아프리카 사바나의 사자, 얼룩말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동물을 앞세우지 않고 서아프리카 문화를 표지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에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표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도 '아프리카'라고 하면 일단 야생 동물들부터 떠올리는데요.


표지 우측 하단을 보면 타잔 앞에서 승태가 근육 자랑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몰래 은미가 승태 몸을 부풀리기 위해 공기를 필사적으로 불어넣고 있구요. 아프리카편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타잔이 등장해요.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검은 대륙의 뿌리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 감비아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 모리타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토고, 베넹

가나

니제르

나이지리아


밀림에 꿈을 건 중부 아프리카

카메룬

차드, 적도 기니, 중앙 아프리카

가봉, 콩고, 상투메 프린시페

자이르, 앙골라


동물의 낙원 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부티, 소말리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말라위

탄자니아

잠비아, 모잠비크

모리셔스, 코모로,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지하 자원의 보고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스와질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에는 국가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여러 국가가 묶여 있는 단원이 상당히 많아요.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나미비아가 하나의 국가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이 책이 출판될 당시, 나미비아는 독립 국가가 아니었어요. 사실상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점령당한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였죠. 나미비아는 1990년 3월 1일 독립했어요. 그런데 이 책에는 하나의 독립국가로 수록되어 있어요.


한편, 이 책이 출판된 후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당연히 이 책에 없어요. 남수단도 마찬가지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을 시작할께요.


1. 세네갈, 감비아


세네갈


맨 처음 시작은 세네갈, 감비아에요. 4권 마지막이 리비아였어요. 리비아에서 세네갈로 바로 넘어왔나 봐요.


저 첫 장면에 있는 저 흑인 소년이 서 있는 사진은 항상 기억하고 있었어요. 승태는 아프리카에 왔으니 엄청난 모험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바로 두 번째 장에서 나오는 내용은 세네갈이 노예 무역 기지였다는 내용이에요. 서아프리카 쪽은 과거 서구 열강에 수탈당할 당시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편이에요. 이는 노예 무역으로 유명했던 세네갈 고레 섬 뿐만 아니라 지명에도 남아 있어요.


또한 아프리카 할례 문화도 간략히 소개되요. 어린이용 책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볍게 나와 있어요.


아프리카


'불타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페이지도 있어요. 아프리카는 정글 이미지도 강하지만 사막 이미지도 강해요. 당장 사하라 사막이 아프리카 대륙에 있으니까요. 비록 사하라 사막 대부분이 4권에서 다룬 북아프리카 지역에 해당하기는 하지만요.


2. 모리타니,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


모리타니


그 다음은 모리타니,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에요. 이 세 나라는 그냥 별 생각없이 하나로 묶어놓은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이 세 나라 조합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조합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이질적이거든요. 최소한 모리타니라도 빠졌어야 했다고 봐요.


모리타니는 사막기후이고 프랑스 지배를 받은 나라에요. 카보베르데는 섬나라이고 포르투갈 지배를 받았어요. 기니비사우는 포르투갈 지배를 받았구요.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독립 투쟁에서 같이 싸웠고, 독립 후에 두 나라로 갈라진 거니 하나로 묶어도 괜찮겠지만, 모리타니는 아니에요.


승태가 은미에게 서하라 남쪽 아프리카 대륙에서 역사에 최초로 등장하는 흑인 왕국이 모리타니라고 알려줘요. 기워전 5세기경이었대요. 이럴 때는 또 승태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상당히 똑똑해요.


아프리카 인종


이 세 나라가 매우 다르다는 것은 이 단원에서 계속 언급되요. 아프리카가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이렇게 묶어놓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3.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해방 노예들이 건국한 국가에요. 시에라리온은 영국의 해방 노예들,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해방 노예들이 세운 나라에요. 그리고 라이베리아는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을 맺은 유일한 서아프리카 국가이기도 해요. 이 두 나라는 다이아몬드와 내전으로 잘 알려져 있죠.


한편, 기니는 대표적인 반한, 친북국가였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비중이 정말 적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니는 만화에서 딱 한 컷에만 등장해요.


만화


승태는 아직 몇 개국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감상평을 말하고 있어요. 이건 작가가 이 만화를 그리며 느낀 것일 거에요. 이런 멘트는 사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게 맞는데 책 시작되어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나와요.


4.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이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에서 상당히 잘 사는 국가였어요. 지금도 아프리카 국가들 중 잘 사는 편에 속하구요.


타잔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에서 특별 게스트로 타잔이 등장해요. 승태는 타잔에게 타잔 소리 지르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해요. 타잔이 '으아아아' 소리를 지르자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귀막아버리지만요.


5. 말리


말리


말리는 제가 검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에요. 말리 설명을 보면 툼북투는 '톰부크투'라고 되어 있어요.


도곤족


말리에는 '도곤족'이라는 민족이 있어요. 도곤족은 60년만에 한 번 시리우스별이 태양과 함께 뜨는 날에 축제를 열어요. 승태와 은미는 운 좋게도 이 축제를 봤어요.


타잔이 자기는 이 축제를 자주 볼 수 있다고 허세부렸다가 은미에게 바로 60년만에 한 번 열리는 축제를 어떻게 자주 보냐는 말을 들어요. 둘 중 하나죠. 타잔이 거의 불로장생이든가, 타잔이 허세부리다 걸렸거나요. 당연히 후자죠.


6. 부르키나파소, 토고, 베넹


토고


부르키나파소, 토고는 우리나라와 축구 경기를 한 적이 있어서 나름대로 알려진 편이에요.


베넹은 이 당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적성국가에 가까웠어요. 사회주의 국가였거든요. 그런데 아프리카편은 워낙 수록되어야 하는 국가가 많아서 한 단원에 여러 국가를 우겨넣다 보니 이런 게 티가 별로 나지 않아요.


타잔 허세


타잔은 전날밤 승태가 기록해 둔 지리 공책을 훔쳐보고 아는 척 하다 딱 걸려요. 그리고 타잔은 녹음기 배터리가 떨어지면 부르키나파소 가서 구입한대요. 승태는 여기에서 타잔에게 자기 선글라스를 선물로 줘요. 어떻게 된 게 아프리카 안내를 도와줘야 할 타잔이 한국에서 온 승태와 은미에게 아프리카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7. 가나


가나


그 다음에 나오는 나라는 가나에요. 아프리카 최초 독립 국가에요. 이 책에서는 황금의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실제 가나에서는 황금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고대 가나 왕국 시절에는 거리에 굴러다니는 게 황금 원석이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대요. 지금도 금 생산이 상당하구요.


가나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이유는 이 책에 나오지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먼저 샘 오취리 덕분에 가나가 많이 알려졌고, 우리나라에서 국제 경기를 하면 국가가 한글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로 1번으로 나오는 그리스를 제외하면 가나보다 더 빨리 나올 수 있는 국가가 없어요. 이름 자체가 '가나'라 외우기도 매우 쉽구요. 


여기에 아직도 인기 좋은 '가나 초콜렛'이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 가나 편에서 초콜렛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아요. 사실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도 가나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데요. 그냥 가나 설명에서 맨 마지막에 '농산물은 카카오, 임산물은 마호가니를 수출한다' 정도로 가볍게 언급만 하고 있어요.


8. 니제르


니제르


가나가 불과 2페이지에 불과한 것에 비해 니제르는 무려 4페이지에 걸쳐 다루고 있어요.


니제르 첫 페이지 만화를 보면 승태가 화장실에 갔는데 소녀가 부리나케 들어와 볼 일을 보고 나가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니제르 편에서 승태는 자기도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화려하게 꾸미고 은미에게 자랑해요. 그러나 은미의 평은 '눈부시기는 커녕 졸리기만 하다'에요.


9.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강대국인 만큼 5페이지나 할당되어 있어요.


나이지리아 여성


그리고 표지에 등장한 서부 아프리카 여성은 나이지리아 여성이에요.


만화를 보면 나이지리아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사파리 호텔이 있다고 나와요.


나이지리아 미술


그리고 아프리카 조각에 대한 언급도 나와요. 아프리카 조각은 현대 미술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어요. 그러나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말까지는 나오지 않고, 승태가 '아프리카에서 이런 멋진 조각이 나온 걸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하는 정도로만 나와요. 타잔은 조각을 보며 별 거 아닌 것 같다고 말하지만, 이미 승태와 은미에게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에 둘은 타잔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거리를 두어 떨어져 걸어요.


10. 카메룬


10. 카메룬


이 책이 만약 1990년대 중반에 나왔다면 카메룬 편에 축구 이야기도 나왔을 거에요. 그러나 이 책은 1980년대에 나왔기 때문에 카메룬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요. 그리고 여기에서 타잔은 승태에게 '이제 보니 넌 굉장히 똑똑한 애구나'라고 말하며 승태를 인정해요.


사실 승태 캐릭터는 지능이 극과 극으로 변하는 캐릭터에요. 은미가 일정 수준의 지능을 유지하고 그 지능에 맞는 행동을 일정하게 하는 것에 비해 승태는 어떤 때는 상당히 똑똑하고, 어떤 때는 상당히 무지해요. 승태가 극과 극으로 변하는 점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만약 승태도 은미처럼 항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 만화가 상당히 밋밋해졌을 거에요.


공부


타잔은 공부와 아예 담 쌓고 사네요.


미혼


타잔은 밑천 드러나자 은미와 승태에게 대놓고 무시당하네요.


11. 차드, 적도 기니, 중앙 아프리카


차드


차드, 적도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어렸을 적 상당히 인상깊게 보았던 단원이에요.


검은 옷


먼저 이 검은 옷. 왜 더운데 검은 옷을 뒤집어쓰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승태가 워낙 햇살이 강해서 저렇게 하는 게 시원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저걸 이해할 수 없었어요. 우리나라는 결정적으로 여름에 그냥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습하기 때문에 여름에 긴 옷을 입으면 푹푹 쪄요. 가정마다 에어컨을 설치해 돌리는 이유 중 하나가 제습 효과 때문이기도 하구요.


장식


그리고 저 '차드의 미인' 사진은 잊을 수가 없어요. 입에 저렇게 큰 원판을 물고 있는 것 자체가 엄청 신기했거든요.


이 단원에서는 승태와 은미가 사라족의 '욘드'라는 성인식 이야기를 나눠요.


12. 가봉, 콩고, 상투메 프린시페


가봉


타잔이 원숭이를 부르자 엄청난 원숭이가 승태를 덮쳐요. 가장 타잔 같은 모습이에요.


가봉 어린이


어렸을 적, 이 사진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계몽사 위인전기 시리즈 중 슈바이처 박사편에서 이 사진이 똑같이 등장했기 때문이에요.


콩고


콩고와 관련해서는 이 만화가 실상 전부에요. 타잔이 노인 성자가 자기가 가진 녹음기를 상당히 부러워하는 눈치였다고 말하자 승태가 '때는 바야흐로 전자 시대'라고 말해요.


가봉, 콩고, 상투메 프린시페 편에서 한 쪽은 슈바이처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13. 자이르, 앙골라


자이르


자이르는 오늘날 '콩고민주공화국'이에요. 이 당시 국명은 자이르였어요.


자이르는 앙골라와 같이 묶여 있어요. 오늘날 이 책이 나왔다면 앙골라는 따로 빼든가 했을 거에요. 그러나 이 당시 앙골라가 같이 묶여 있는 이유는 먼저 독립한지 별로 오래되지 않았고, 두 번째로 친소국가여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적성국가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서 앙골라 비중은 거의 없어요.


식인종


아프리카 식인종 전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예전 만화에서 등장하는 아프리카를 보면 꼭 식인종이 등장하곤 했어요. 여기에서는 아직도 아프리카에 식인종이 있다고 믿냐고 대놓고 말하고 있어요.


여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민족인 피그미족 이야기가 나와요.


14.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이 책이 출판될 당시, 에티오피아는 멩기스투 공산정권 시절이었어요. 사실상 반한, 친북국가였고, 친소국가였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국기와 공식 국명이 나와 있는 이유는 멩기스투의 사회주의 쿠데타 이후 우리나라와 단교까지 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실상 적성국가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외교관계는 있고, 동아프리카 맹주 국가라 이렇게 중요하게 다룬 것일 거에요.


에티오피아에서 타잔은 떠나요.


소 피


승태는 너무 더워서 보디족들이 우유처럼 마시는 것을 얻어와요. 알고 보니 소의 정맥에서 뽑은 피였어요. 은미는 당연히 기겁해요.


15. 지부티, 소말리아


소말리아


소말리아와 지부티는 하나로 묶여 있어요. 분량은 지부티가 더 많아요.


이 책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요.


'기아'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198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은 '기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에티오피아를 떠올려요. 1990년대 초반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은 '기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소말리아를 떠올려요. 김혜자 선생님이 직접 소말리아 가서 구호활동도 하시고 자선기금 모금 운동도 하시고 하셔서 이 당시 소말리아가 가난하고 굶주리는 나라로 널리 알려졌거든요. 그 이후는 당연히 '기아'하면 북한을 떠올려요. '기아'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나라가 이렇게 세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어요.


지부티

만화를 보면 이슬람교도들은 원래 성자 숭배를 안 하는데 소말리아와 지부티는 유목 사회 습관 때문에 성자 숭배를 한다고 나와 있어요. 승태는 은미에게 나무 뒤에 앉아 있는 성자에게 경배 드리고 오라고 시키고 자기가 나무 뒤에 가서 은미의 인사를 받아요.


16. 케냐


케냐


동물의 낙원 케냐에요. 승태는 하이에나가 그르릉거리자 바로 줄행랑쳐요. 당연히 동물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동물 자는 모습


아프리카 동물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 다 모아놓았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에요.


17. 우간다


우간다


은미가 처칠이 은미의 이를 보았다면 진주라고 했을 거라 말해요. 은미 이가 엄청나게 하얀가 봐요.


이슬람 문화


은미는 승태와 같이 많은 이슬람 국가를 다녀왔는데 이슬람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처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은미가 왼손잡이라는 것을 이 만화를 통해 알 수 있어요.


18. 르완다, 부룬디, 말라위


르완다


이 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이 만화에요.


흑인 스포츠


아프리카인들이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서서히 흑인 세계가 만들어져 가는 중이라는 만화에요.


이때에도 미래에는 흑인들이 스포츠를 점령할 거라는 말이 꾸준히 나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런 전망과는 거리가 조금 많이 멀어요.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흑인들 멘탈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편이에요. 이게 '정신력' 같은 문제는 아니에요. 전술 이해도라든가 정신력이 후달려서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국가와 축구하면 꼭 아프리카 팀들은 전술 이해도 및 정신력이 후달려서 그런 것을 공략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이건 그냥 엉터리 소리에요.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흑인들 멘탈 문제는 조금 성공했다 싶으면 마구 놀아버린다는 점이에요. 경기에서 멘탈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아니라요. 그래서 흑인들 중 굉장한 유망주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전성기는 매우 짧은 편이에요. 이제 성공하고 물 오른다 싶으면 놀아버려서 금방 시들어버리거든요. 혜성같이 등장했다 혜성같이 사라져버려요.


19. 탄자니아


탄자니아


탄자니아편에서는 의외로 동물에 대해 별로 다루지 않아요. 그리고 마사이족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20. 잠비아, 모잠비크


잠비아


잠비아, 모잠비크편을 보면 코뿔소 사진, 축제를 위해 화장한 모잠비크 여인, 잠비아 키트웨 구리 제련소 사진이 나와 있어요.


21. 모리셔스, 코모로, 세이셸


모리셔스


모리셔스, 세이셸, 코모로는 인도양 섬나라에요. 만화에서는 모리셔스만 다루고 있어요. 코모로는 이슬람 국가에요.


22.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편에는 희안하게 바오밥 나무 사진이 나오지 않아요. 어린왕자 때문에 엄청나게 유명한 그 바오밥나무요.


실러캔스


그리고 만화로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이야기가 등장해요. 이런 걸 보면 오히려 과학 만화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은미는 승태에게 그 생선으로 찌개 끓이면 맛이 기막혔던 모양이었는가 보다고 말해요.


희안한 점이 여기서 하나 또 등장해요.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동해안에 있는 거대한 섬나라에요. 그런데 여기에 아프리카 대륙 서해안에 위치한 카나리아 군도에 있는 라스팔마스 이야기가 등장해요. 동쪽 끝나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서쪽 끝에에 있는 섬 이야기가 나온 거에요. 우리나라 강원도 동해안 이야기하다 충청도 서해안 섬 이야기해도 뜬금없다고 느낄텐데, 이건 우리나라 정도가 아니라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 이야기에요. 라스팔마스와 마다가스카르가 교류를 가질 일은 아마 거의 없을 거에요. 이걸 왜 여기 끼워놓았는지 모르겠어요. 서아프리카 국가들 중 하나에 집어넣어도 되었을텐데요.


23. 짐바브웨


짐바브웨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의 왕국이자 공업국가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24.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스와질란드


보츠와나


이 책에서 가장 희안한 점이에요. 바로 이 당시 독립국가가 아니었던 나미비아가 독립국가로 다루어지고 있고, 심지어 이 단원 메인 사진이 바로 나미비아의 검은 양이라는 점이에요.


더욱이 독립한 상태도 아닌데 설명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어요.


'보츠와나와 붙어 있는 나미비아는 대부분이 높은 지대이며, 주변에는 나미브 사막과 칼라하리 사막이 있는 건조지역이다.

1979년에 비로소 외부의 모든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한 이나라는 목축업과 공업, 어업 등이 주요 산업을 이루고 있다.'


이게 다른 나라 설명에 이름만 '나미비아'로 잘못 집어넣은 거 아닌가 싶지만, 설명을 보면 보츠와나는 보츠와나대로, 레소토는 레소토대로, 스와질랜드는 스와질랜드대로 설명이 있어요.


아프리카 댄스


아프리카 춤과 음악이 이 책에 나오는 만화에 빠질 리 없죠.


25.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


이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백인 정부에 의해 유색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실시되고 있을 때였어요.



만화를 보면 승태와 은미가 가운데 길을 걸어가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보면 '명예백인'이라는 것도 존재해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 아프리카편은 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했던 책이에요. 책 구성은 워낙 많은 나라를 한 권에 우겨넣어야하다보니 상당히 부실한 편이에요. 그래도 이 당시 상황을 고려해보면 이 정도라도 알려주는 게 대단한 편이었어요. 아프리카 국가에 관한 정보는 지금도 많이 부족한 편이니까요. 지금도 정보가 부족한 편인데 그래도 이 책 한 권을 만들어낸 것이 신기할 정도에요.


이 책을 보고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었어요. 아프리카 가보려고 황열병 예방접종도 맞았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검은 아프리카는 단 한 개 국가도 가보지 못했어요. 언젠가 갈 날이 올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 책을 마지막으로 승태와 은미는 한국으로 귀국해요. 다음부터는 만화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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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만화라...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9.01.26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