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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는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에요.


집에 돌아가는 길, 편의점에 잠깐 들렸어요.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실까 고민되었거든요. 재미있거나 신기한 음료가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그냥 편의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여름에는 음료수 사서 마시러 편의점에 자주 가곤 했어요. 그러나 겨울이 되니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사서 마실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길을 걸어도 춥다는 생각만 들고 목마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요.


음료수 냉장고 앞으로 갔어요. 제가 못 마셔본 음료를 찾아보았어요. 신기하게 생긴 게 있으면 더 좋구요.


"동백꽃 녹차? 이건 뭐지?"


어렸을 적, 제가 살던 집 근처에는 동백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었어요. 당연히 동백나무에서 동백꽃이 피곤 했구요. 집 주변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에 동백나무가 있었어요. 동백나무는 제게 보기 어려운 나무가 아니었어요. 당연히 동백꽃도 종종 보았구요. 어렸을 적, 동백꽃 향기를 느껴본 기억이 없어요. 굳이 향기를 맡아보려고 한 적도 없지만, 동백꽃 앞을 지나갈 때 동백나무 향을 느껴본 기억이 아예 없어요. 게다가 동백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을 본 적도 없구요. 동백꽃도 독성만 없다면 말린 후 차로 우려마실 수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그렇게 마시는 사람을 본 적이 아직 없어요. 동백꽃 향기를 못 느껴보았기 때문에 동백꽃으로 차를 만들었을 때 어떤 향이 날 지 상상도 안 되었구요.


'동백꽃 녹차나 한 번 사서 마셔볼까?'


동백꽃은 많이 보았지만 동백꽃 향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동백꽃으로 만든 차는 대체 어떤 향기가 날 지 매우 궁금했어요. 냉장고에서 동백꽃 녹차를 꺼내었어요. 어느 회사에서 생산한 것인지 보았어요.


"어? 이거 타이완 거잖아!"


흑송 동백꽃 녹차는 타이완 제품이었어요. 원산지가 대만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제 우리나라에 타이완 먹거리 꽤 많이 들어오는구나.'


제가 기억하기로는 타이완 먹거리는 우리나라에 꽃보다 할배 타이완 여행이 방영되고 나서 타이완 여행 열풍이 불면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는 타이완 먹거리를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웠어요. 타이완 여행 열풍을 타고 타이완 제품들이 하나 둘 우리나라로 수입되기 시작했어요. 초기에 수입된 것은 밀크티와 누가 크래커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이후 이런저런 과자, 음료 같은 것이 하나 둘 수입되기 시작했구요. 3시 15분 밀크티 같은 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어요. 수입과자 할인점 가보면 타이완 과자도 팔고 있구요.


차를 많이 마시는 중국인. 과연 이것 맛은 어떨지 더욱 궁금해졌어요. 타이완 제품이라고 하니 맛이 괜찮을 것 같았어요. 패트병이나 팩에 들어 있는 밀크티는 국적 불문하고 맛이 최악이지만, 이건 밀크티가 아니라 그냥 차였어요.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 黑松 茶花綠茶 는 이렇게 생겼어요.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 黑松 茶花綠茶


앞면을 보면 흑송은 한자로 黑松이라고 적혀 있고, '동백꽃 녹차'는 한글로 적혀 있어요. 디자인도 타이완 특유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에 가까웠어요. 은은하고 서정적인 한시 같은 느낌이요. 동백나무에서 떨어진 한 송이 동백꽃 같았어요.


타이완 동백꽃 녹차


통 뒷면은 그림은 같지만, 글자가 한자로 黑松 茶花綠茶 라고 적혀 있는 것이 차이점이었어요.


동백꽃 녹차 성분


통 한쪽에는 이렇게 성분이 적혀 있었어요.


타이완 동백꽃 녹차 성분


이 제품 이름은 '동백꽃녹차'래요. 영문명은 HEY-SONG CAMELLIA GREEN TEA 이에요. 식품 유형은 액상차이고, 원산지는 대만이에요. 생산자 및 제조업소는 HEY SONG CORPORATION 이래요.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녹차 0.3%, 자스민녹차 0.24% (녹차, 자스민), 우롱차 0.12%, 합성향료 (자스민향, 홍차향), L-아스코브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동백꽃 추출물 0.011%, 차잎 추출물



타이완 흑송 동백꽃 녹차 黑松 茶花綠茶 HEY-SONG CAMELLIA GREEN TEA 용량은 580ml, 열량은 100ml 당 6kcal 이에요.


자스민 녹차잖아?


향긋한 자스민 향기가 확 올라왔어요.


동백꽃은 어렸을 적 동네에 있었기 때문에 동백꽃으로 어떻게 차를 만드나, 그리고 동백꽃 향은 어떤 향일까 궁금해서 사봤는데 자스민차였어요.


살짝 떫다고 느껴지는 씁쓸한 맛이 꽃향기와 섞여 진짜 꽃 따먹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을 주었어요.


동백꽃이랑 자스민이랑 향이 비슷한가?


아무리 봐도 이건 자스민 녹차였어요. 향과 맛이 좋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자스민 녹차였어요.


이거 따스하게 마셔도 괜찮겠다.


꽃향기는 진한 편이었어요. 저는 비록 차가운 것으로 마셨지만, 따스하게 마시거나 미지근하게 마셔도 좋을 맛과 향이었어요. 물론 패트병에 있는 것을 집에 들고 와서 데워마시기는 그렇지만요. 이건 따스하게 데워서 판매하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러면 겨울에도 괜찮게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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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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