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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공차 음료는 공차 신메뉴인 포도 쥬얼리 밀크티에요.


"이번에 공차 신메뉴 나온대."

"무슨 신메뉴?"


제가 밀크티를 매우 좋아하는 것을 아는 친구가 제게 공차에서 신메뉴가 나왔다고 알려주었어요. 친구가 보여준 사진을 보니 보라색 밀크티였어요. 보라색 밀크티 중 대표적인 것은 타로 밀크티. 하지만 공차에는 이미 타로 밀크티가 있었어요. 타로 밀크티에 뭐 탄 건가? 사진만 보면 영락없는 타로 밀크티였어요. 이름이 뭔가 있는 거 같은데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거 타로 밀크티 아니야?"

"아니야. 이거 포도 쥬얼리 밀크티래."

"포도?"


다시 보니 포도를 떠올릴 수 있는 보라색이었어요. 여기에서 문득 떠오른 의문.


포도 밀크티란 대체 무엇인가?


포도 주스? 많이 마셔봤어요. 포도 사탕? 매우 좋아해요. 식당에 사탕이 있으면 포도맛, 자두맛을 골라서 집곤 해요. 포도맛 자체는 매우 좋아하고, 음료를 마실 때 잘 골라서 마시는 편이에요. 포도 주스와 포도 사탕 맛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어요. 포도맛도 쉽게 상상할 수 있구요. 포도맛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이기도 해요. 포도맛 음료가 나왔다는 것 자체는 이상할 것이 없었어요.


포도 밀크티는 대체 뭐야?


포도 우유가 있기 한가? 포도 우유를 마셔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포도 우유'라는 것을 본 적도 없어요. 만약 있다면 본 적이 있기는 할 거에요. 제가 모르고 그냥 지나쳤겠죠. 포도맛이 나는 우유라...어려운 문제였어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못 봤으니까요. 그나마 비슷한 것을 떠올려보면 포도 요구르트. 드링킹 요구르트 중 청포도맛이 있어요. 이게 제가 먹어본 우유와 포도가 섞인 것. 정확히는 우유가 아니라 요구르트지만 요구르트에서 요구르트 특유의 맛과 향만 제거하면 어느 정도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포도 밀크'까지는 일단 추측을 해볼 수 있었어요. 문제는 뒤에 붙어 있는 '티'. 이건 Tea. 분명히 차였어요. 포도차는 마셔본 적이 없어요. 온갖 것으로 차를 만드니 포도차도 없지는 않을 거에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포도차가 있기는 했어요. 제가 상상한 포도차는 유자차 비슷한 것으로 청을 만들어 타먹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인터넷 검색 결과, 포도차는 포도를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드는 것이었어요.


포도차에 우유 부은 건가?


정말 알쏭달쏭한 메뉴였어요.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도 궁금했고, 어떤 맛일지도 궁금했어요. 그냥 희안한 음료였어요. 이런 걸 만들어낼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어요. 제게 '밀크티'란 어디까지나 홍차에 우유를 섞어 만든 것이었거든요. 정말 많이 나가야 이렇게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밀크티에 커피를 추가하는 정도였구요. 아주아주 많이 나가야 녹차에 우유를 섞어서 만든 그린티 라떼 정도. 그런데 포도 밀크티? 상상 자체를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공차 시즌 한정 음료로 나온 신메뉴인 포도 쥬얼리 밀크티를 마시러 공차로 갔어요.


공차 신메뉴 - 포도 쥬얼리 밀크티


연보랏빛 음료이고, 안에 타로 알갱이가 들어 있어요. 얼핏 보면 타로 밀크티와 참 비슷한 외관이에요.


포도 쥬얼리 밀크티


공차 홈페이지에서 포도 쥬얼리 밀크티에 대해 '향긋한 자스민 그린티로 만든 포도 밀크티와 상큼한 과즙의 포도 쥬얼리가 어우러진 시즌 한정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공차 포도 쥬얼리 밀크티 가격은 5100원이에요. 1회 제공량은 454g, 열량은 199.6 kcal 이에요.



이것이 포도 우유 맛이구나.


한 입 마시자마자 딱 들은 생각. 이것이 포도우유다.


청포도 드링킹 요구르트에서 요구르트 특유의 맛과 향이 빠진 것 아닐까 추측한 것이 정확히 맞아들었어요. 저 스스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너무 완벽히 제가 예상한 맛과 비슷했거든요.


부드러운 포도향. 포도맛 사탕, 포도맛 젤리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향이었어요. 타로 알갱이로 추정되는 알갱이는 포도 젤리 같았어요. 마이구미를 집어넣으면 많이 비슷할 거 같았어요. 알갱이가 혀에 닿는 순간 새콤한 맛이 순간 번쩍 빛났다가 사라졌어요. 다 씹고 입에 남는 것은 포도맛 마이구미를 먹고 난 뒤에 느껴지는 그 포도향 끝맛이었어요.


여기에 우유가 더해져서 진짜 '포도 우유' 같은 맛이 났어요


자스민 그린티의 향은 사실 못 느꼈어요. 자스민차를 마셔본 적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자스민차 향기는 기억하고 있어요. 이 향기만 따로 구분해낼 수 없었어요. 홈페이지 소개에 자스민 녹차가 들어갔다고 했으니 들어갔을 거에요. 이 향이 포도향과 뒤섞여 포도향의 한 종류가 되어버렸어요. '이건 포도향이야'라고 해도 아무 무리 없었어요. 오히려 '여기에 자스민 녹차가 들어가 있어'라고 하면 더 놀랄 거에요.


공차 포도 쥬얼리 밀크티는 포도 우유 맛이 궁금하다면 드셔보세요. 정말 포도 우유 맛이었어요. 포도 우유를 마셔본 적이 없지만, 포도 우유가 있다면 딱 이런 맛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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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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