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18. 6. 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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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하순이었어요. 이때 24시간 카페를 찾아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24시간 카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아요. 이 사실을 매우 늦게 깨달았어요. 24시간 카페를 여기저기 가볼 것이라면 프랜차이즈 카페 회원 가입을 하는 것이 매우 이득이라는 사실을 아주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프랜차이즈 카페를 많이 가게 되니 마일리지를 상당히 쉽게 모을 수 있고, 이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24시간 카페 돌아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돈을 절약할 수 있었거든요.


뒤늦게서야 할리스 커피 어플을 설치해 마일리지를 쌓아가고 있던 중이었어요.


"이거 뭐야?"


할리스 커피가 다이어리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어플에 떠 있었어요. 조건을 채우는 것이 상당히 쉬웠어요. 어차피 할리스 커피는 24시간 카페 때문에 많이 가야하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해서 다이어리나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생각은 아주 빨리 현실화되었어요. 그 초겨울, 24시간 카페 100곳을 채워볼까 하는 고민 때문에 한동안 띄엄띄엄 가던 24시간 카페를 막판에 몰아쳐서 가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할리스 커피를 매우 자주 가게 되었고, 덕분에 조건을 매우 쉽고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었어요.


이벤트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달성했기 때문에 아무 다이어리나 골라서 가질 수 있었어요. 저는 초록색 이파리가 가득한 시우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그때만 해도 시우 디자인 다이어리를 구하는 것도 매우 쉬웠어요. 그러나 나중에는 시우 디자인이 가장 인기가 좋아서 가장 먼저 재고소진되어 제일 구하기 어려운 다이어리가 되어버렸어요. 다이어리 표지 자체는 상당히 예뻤어요. 참 마음에 들었어요.


나 그런데 다이어리 잘 안 써.


원래부터 다이어리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았어요. 제 돈 주고 다이어리를 사본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공짜로 다이어리를 몇 번 받아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었어요. 작심삼일이었어요. 애초에 일상을 꼼꼼히 기록하고 계획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카카오톡 때문에 다이어리 쓸 일이 더 없어졌어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중요한 건 거기다 다 기록해버리면 되니까요.


오히려 제게 필요한 것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노트. 아이디어 노트도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건 쓸 때가 간간이 있어요. 정 안 되면 여행 갔을 때 여행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해도 되구요.


다이어리 표지는 예쁜데 다이어리 속지는 제게 전혀 필요없었어요. 게다가 다이어리 속지는 딱 1년용. 다음해에 사용하려면 다음해에 사용할 속지가 있어야 했어요. 표지는 올해만 쓰고 버리기엔 매우 아까웠기 때문에 속지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그러나 다이어리에 맞는 속지가 아예 보이지 않았어요.


'이거 속지 대체 어디에서 구하지?'


속지를 민무늬 수첩으로 바꾸고 싶었지만 속지를 발견할 수 없었어요.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는 제게 '예쁜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이었어요. 버거킹 햄버거를 먹으로 의정부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어요. 버거킹 매장으로 가는 길에는 영풍문고가 있어요. 딱히 무언가를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대충 쓱 훑어보지도 않고 갈 길 가고 있었어요.


"어? 저거 왠지 될 거 같은데?"


순간 눈에 수첩 하나가 들어왔어요. 사이즈를 보니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크기와 비슷해 보였어요. 마침 외투 주머니에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가 들어 있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밥 먹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고 수첩을 보러 갔어요.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에서 사용하지 않는 속지를 빼내고 수첩을 대어보았어요. 사이즈가 딱 맞았어요.


"이거다!"


그래서 바로 구입했어요.


이렇게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속지로 사용할 수 있는 수첩은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이에요. 현재 영풍문고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은 이렇게 생겼어요.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사이즈가 세 종류인가 있었어요. 이 중 할리스커피 다이어리 속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125mm x 180mm 사이즈였어요.


뒷면은 이렇게 민무늬에요.


뒷면


띠지를 살펴보았어요.


띠지


품명은 Da Ideal note 3 in 1 이래요. 제조원은 '종합문구 근영사'래요. 이 회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보광로 173에 위치하고 있대요. 그리고 국산이었어요.


표지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원래 속지를 빼냈어요.


결합


"이거 딱 맞네?"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표지는 고무 코팅이 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표지에 쉽게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러나 표지를 가위로 잘라내거나 할 필요가 없었어요. 뻑뻑해서 끼우기는 힘들었지만 표지조차 사이즈가 아주 딱 맞았거든요.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 노트 3 in 1 은 줄무늬 노트, 격자 무늬 노트, 민무늬 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제 이것은 제가 그나마 사용하는 아이디어 노트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해가 되었다고 속지를 다 빼서 버릴 필요도 없어졌어요.


만약 작년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를 받았는데 마땅히 활용처를 찾지 못한 분이라면 영풍문고에서 판매중인 근영사 아이디얼 양장노트 3 in 1 로 속지를 갈아끼워서 아이디어 노트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메모할 거 있을 때, 아이디어 떠오를 때 적어놓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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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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