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링글스

프링글스 콜라맛 Pringles Cola

좀좀이 2018. 5. 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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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프링글스는 프링글스 콜라맛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홈플러스를 갔어요. 항상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이마트 창동점을 갔지만, 이날은 집에서 할 일 하다가 마트에 가기 위해 샤워하고 나와보니 어느덧 9시가 거의 다 되어 있었어요. 이마트 피자는 9시까지 구입할 수 있어요. 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9시로 알아두면 편해요. 의정부역에서 창동역까지 전철 타고 가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이마트에 가면 피자를 구입할 수 없었어요. 대형 마트에 갈 일은 방에 있는 라면을 거의 다 먹었을 때. 경전철을 타고 홈플러스를 가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이마트를 가든 해야 하기 때문에 일없이 대형 마트에 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에 가면 거의 반드시 간 김에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자를 사서 먹어요. 이마트는 이미 늦어버렸기 때문에 홈플러스로 가기로 했어요.


홈플러스에 도착하자마자 피자를 주문한 후, 라면을 고르고 프링글스 진열대로 갔어요. 홈플러스에는 가끔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프링글스가 있거든요. 이런 프링글스는 어떻게 생산되고 수입되는지 참 궁금해요. 하여간 홈플러스에 가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프링글스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나온 프링글스가 있나 하고 그쪽으로 카트를 밀고 갔어요.


'에이, 특별한 거 없네.'


얼핏 보았을 때 다른 곳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프링글스만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뭐야, 이거!"


붉은 통이라 프링글스 오리지날처럼 보였던 통이었어요. 자세히 보니 프링글스 오리지날이 아니었어요. 빨간 캔이 그려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뭔가 특별한 그림 그려놓은 프링글스 오리지날인가 했어요. 프링글스 통을 보면 같은 맛이라 해도 통에 그려진 그림이 다른 경우가 있거든요. 이것도 처음 보았을 때는 그런 거 아닌가 했어요. 그러나 아니었어요.


프링글스 콜라맛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어요. 프링글스 콜라맛.


그래, 프링글스는 원래 짭짤해서 콜라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 그러니 이건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거야. 프링글스와 콜라를 같이 먹는 것이 놀라울 건 없으니까 이것도 아마 그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 콜라향 살짝 나는 프링글스 오리지날일 거야.


솔직히 괴팍한 맛이기는 했어요. 아무리 프링글스와 콜라를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지만, 그건 음료수로서 콜라를 마셨을 때 이야기. 콜라맛 프링글스와는 다른 이야기에요. 그래도 어떻게든 이것은 이상한 맛이 아니라고 생각하려 노력했어요. 이 기괴한 맛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어요. 게다가 이건 안 먹어본 맛. 당연히 집어들었어요. 감자칩에 콜라향 살짝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요.


그렇게 프링글스 콜라맛을 구입했어요.


프링글스 콜라맛은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콜라맛


얼핏 보면 오리지날과 비슷한 통이에요.


콜라맛 프링글스


제품명은 프링글스 콜라맛이에요. 콜라맛 시즈닝 5.5%, 콜라너트추출분말 0.01%가 들어갔대요. 중량은 110g 이고, 열량은 574kcal 이래요.


홈플러스 프링글스


통 위쪽을 보면 '홈플러스에만 있어요 뜻밖의 플러스'라고 적혀 있어요.


프링글스 콜라맛 성분표


식품유형은 과자 (유탕처리제품)이래요. 수입 판매 업소는 농심켈로그 주식회사구요.


제조업소는 Kellogg Asia Products Sdn, Bhd. 이고 원산지는 말레이시아에요.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건조감자, 식물성유지, 밀전분, 콜라맛시즈닝[설탕, 말토덱스트린, 구연산,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콜라향), 탈지분유, 코코넛오일분말, 사과산, 카라멜분말, 정제소금, 이산화규소, 감미료(아스파탐, 페닐알라닌함유), 콜라너트추출분말], 쌀가루, 유화제, 말토덱스트린, 포도당, 구연산


홈플러스 프링글스 콜라맛


뚜껑을 뜯고 냄새를 맡아보았어요. 콜라향이 약하게 느껴졌어요.


'그럼 그렇지.'


냄새만 맡아보았을 때에는 콜라향이 조금 나는 평범한 감자칩이었어요. 하나 입에 집어넣었어요.


으악 이거 진짜 콜라맛이잖아!


그냥 콜라맛 캔디 같은 맛이 아니었어요. 진짜 너무 콜라맛을 잘 살렸어요. 콜라향이 나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대체 무엇으로 이런 느낌을 내었는지 모르겠어요. 콜라를 마셨을 때 탄산이 만들어내는 그 짜르르한 느낌까지 살렸어요. 깜짝 놀랐어요. 콜라맛 과자 및 사탕 중 이렇게 콜라와 싱크로율이 높은 건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콜라맛이라 하면 콜라향이 느껴지는 정도였지, 탄산의 그 톡 쏘는 느낌까지 살린 건 못 먹어보았거든요. 이건 그런 '콜라향' 수준이 아니었어요. 콜라를 감자칩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았어요. 심지어 끝맛까지도 콜라향이었어요.


이건 콜라맛 감자칩이 아니라 감자칩 식감 콜라였어요. 콜라향이 상당히 강해서 연한 감자칩 맛이 뭍혀버릴 정도였거든요.


프링글스 콜라맛은 정말로 독특한 과자였어요. 그렇다고 이상한 맛은 아니었어요. 한 번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나 리스크는 매우 낮은 감자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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