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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이에요.


한밤중에 카페에 가려고 나왔어요. 24시간 카페로 가는 길에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했어요. 이미 자정이 넘었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배가 아주 고픈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어요. 그러다보니 최소한 첫차가 열릴 때까지 카페에서 버텨야 했어요. 심야시간에 문을 열고 영업중인 식당 메뉴는 거의 국밥이에요. 아니면 김밥천국이거나요. 이 둘을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지는 않았거든요. 단지 아무 것도 안 먹고 들어가면 카페 안에서 매우 출출하다고 느낄 것 같았을 뿐이었어요.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을까?'


요즘은 가성비로 따지면 할인행사하는 버거킹이 최고에요. 그러나 그 시각 문을 열고 영업중인 버거킹이 근처에 없었어요. 버거킹을 제외하면 가성비 면에서 괜찮은 것은 편의점 도시락. 예전에는 김밥천국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볍게 먹을 거라면 김밥천국 가서 김밥을 먹으면 되었어요. 그렇지만 김밥천국 김밥 가격이 폭등해버리는 바람에 김밥천국 김밥이나 편의점 도시락이나 그게 그거가 되어버렸어요. 오히려 김밥천국에서 제일 저렴한 김밥을 먹으면 편의점 도시락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근처에서 편의점을 찾아보았어요. 온통 세븐일레븐이었어요. 세븐일레븐이 이 거리를 다 먹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CU, GS25 도 돌아다니면서 어떤 도시락이 남았는지 확인하고 골라서 먹고 싶었어요. 그럴 수 없었어요. 길에 보이는 건 온통 세븐일레븐이었으니까요.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은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있었어요.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비가 와서 거기까지 돌아다니며 어떤 도시락이 남아있나 살펴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애초에 당장 배고픈 것도 아니고 카페에 있는 동안 배가 고파질 것 같아서 편의점 도시락 하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었거든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당연히 도시락 종류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어요. 일단 다 안 먹어본 도시락이기는 했어요. 단지 전부 그놈이 그놈 같아보였을 뿐이었어요.


'이거나 먹어야겠다.'


진열되어 있는 몇 안 되는 도시락 중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을 집어들었어요. 이것이 그나마 고기가 조금 더 있어보였거든요. 다른 도시락은 고기가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보다 적어 보였어요. 이왕 먹는 거 고기가 조금이라도 많이 들어있는 것 같은 것으로 먹고 싶었어요.


세븐일레븐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세븐일레븐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


포장 비닐을 벗기면 이래요.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맛을 8로우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보성녹돈도시락


가격은 4200원이고, 중량은 445g, 열량은 785 kcal 이에요.


보성녹돈고추장도시락 원재료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 돼지고기 (보성녹차 먹인 돼지), 해물경단 (오징어, 연육, 전분, 양파, 당근), 볶음김치 [절임배추(배추:국산), 정제소금(국산), 양파(중국산), 대두유, 고춧가루(중국산), 마늘], 양파(국내산), 어묵, 숯불제육소스, 마카로니, 풋고추, 마요네즈, 스위트콘, 고추장, 당근, 대파, 불고기소스, 마늘, 대두유, 설탕, 데리야끼소스, 간장, 검정깨, 고추가루, 미향, 식초, 들깨, 소금, 참기름, 후추, 카라멜(식품첨가물:발색제)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는 대두, 밀, 돼지고기, 소고기, 옥수수, 새우, 우유, 계란, 오징어, 조개류(홍합)이 함유되어 있대요.


조리 방법은 1000W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700W 전자레인지로 1분 40초 돌리면 되요. 뚜껑은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넣으래요.


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어요.


세븐일레븐 도시락


이렇게 다섯 종류 반찬이 들어 있어요.


도시락 반찬


볶음김치는 볶음김치맛이었어요. 단맛이 조금 있었어요.


어묵볶음은 의외로 별로 안 짰어요. 어묵의 짠맛으로 먹는 느낌이었어요.


마카로니는 달고 옥수수가 들어가서 옥수수향이 느껴졌어요.


보성 녹차 돼지고기


해물경단은 생긴 것과 달리 그렇게 짜지 않았어요. 단맛이 있었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어요. 맛이 약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메인 반찬인 보성 녹차 돼지고기 불고기.


고추장 맛이 강했어요. 고추가 올라가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어요.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것 같은 효과가 있었어요. 살짝 맵고 짠맛도 조금 있었어요. 전체적으로는 불고기 볶음을 냉장실에 하루 넣어놓았다가 먹는 맛이었어요.


예전 세븐일레븐 혜리 도시락을 생각해보면 이 도시락은 상당히 집밥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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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런 도시락에 나오는 고추장소스 불고기들은 매운 경향이 많더라고요. 먹다가 눈물나는 경우가..ㅋㅋㅋ
    근데 보성녹돈이라고 해서 도시락 자체에도 푸릇푸릇한 기운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네요ㅋㅋㅋㅋ
    돼지만 푸른 것을 먹었군요... 고기에 충실한 도시락이네요.

    2018.04.07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먹다가 눈물나는 경우 ㅋㅋ 눈물까지 나와본 적은 없지만 매운 건 진짜 맵더라구요. 저도 녹돈이라고 해서 푸르른 기운이 자라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돼지가 혼자 푸르른 기운을 다 먹었나봐요 ㅎㅎ

      2018.05.04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2.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2018.04.07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너무 정성스러운 리뷰네요.

    2018.04.08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