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무스에요.
베스킨라빈스31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기본적으로 두 종류 있어요. 하나는 '초콜릿'이고, 다른 하나는 '초콜릿 무스'에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의 차이는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에는 초콜렛 칩이 박혀 있다는 것이에요.
'진짜 어지간한 것은 거의 다 먹어봤구나.'
친구와 베스킨라빈스31에 갔어요. 날이 쌀쌀한데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거든요. 친구와 매장에 들어가서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진열대를 쭉 둘러보았어요. 이름이 독특한 것들 가운데 어지간한 것은 제가 먹어본 것이었어요. 안 먹어본 것을 먹어보고 싶었어요. 안 먹어본 것 중 이름이 독특한 것은 거의 없었어요. 처음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글을 쓸 때 이름이 희안한 것부터 골라먹기 시작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어요. 아무리 이달의 맛을 올해 다 챙겨먹었다 하더라도 제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는 이제 50개를 향해 가고 있으니까요.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서 고르자니 정말 흔하디 흔한 이름을 가진 것들 뿐이었어요. 월넛, 31요거트 같은 거요. 물론 이름이 독특한 아이스크림 중에서 안 먹어본 것이 있기도 했지만, 그 몇 남지 않은 것을 벌써 먹어보는 것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어요. 내년에도 계속 먹어보고 글을 쓸 생각이라서요. 그래서 이번에는 평범한 것으로 먹어보기로 했어요.
"뭐 먹지?"
아이스크림을 쭉 바라보았어요. 그린티, 요거트, 월넛 등등 이름이 참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들을 놓고 어떤 것부터 먹어보아야할지 고민되었어요.
"초콜릿 무스 먹자."
베스킨라빈스31에는 기본적으로 초콜릿과 초콜릿 무스가 있어요. 초콜릿 먹자마자 초콜릿 무스 먹고 글을 쓰려고 하면 솔직히 정말 힘들어요. 제 혀는 그렇게 많이 섬세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글을 매우 섬세하게 쓰는 것도 아니구요. 설령 맛에서 큰 차이를 느꼈다 하더라도 글로 표현하기 힘든데, 둘이 맛이 비슷할 경우 총체적 난관.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텀을 두고 먹는 편이에요. 다른 것들은 다행히 이렇게 비슷한 두 종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없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무스에요.
"초콜릿 무스 싱글 레귤러 컵 주세요."
직원이 엄청 힘들어하며 아이스크림을 떴어요. 그거 보면서 이 아이스크림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썩 좋아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초콜릿 무스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초콜렛 칩이 박혀 있어요.
색 자체는 크게 인상적인 색이 아니었어요. 흔히 볼 수 있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의 색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에 대해 '초콜릿 칩이 들어있는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매장에서의 설명은 '초콜릿 칩을 곁들여 더욱 진한 초콜릿 무스'라고 되어 있어요.
초콜릿 무스 열량은 280 kcal 이에요. 이 아이스크림은 1985년에 출시되었다고 해요.
아르바이트생이 뜨기 힘들어한 만큼 제가 스푼으로 떠먹기도 참 힘들었어요. 밀도가 엄청나다는 느낌이랄까? 먹기 좋은 온도가 분명한데 상당히 조밀해서 뜨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의 식감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아이스크림에서 초콜렛 맛이 부드럽고 진하게 느껴졌어요. 가끔 씹히는 초콜렛 조각이 독한 초콜렛 맛을 펑펑 터뜨려주었어요.
확실히 맛이 진하기는 했어요. 그러나 문제는...
진한 초콜렛 맛으로는 다크 초코 나이트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일반적-무난하다는 레벨에서는 분명 초코맛이 상당히 진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 전체에서 진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면 다크 초코 나이트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초콜릿 무스가 아니라 다크 초코 나이트를 추천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