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쿠키홀릭 산타

좀좀이 2017. 12. 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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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쿠키홀릭 산타에요.


베스킨라빈스31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였어요. 10월에는 할로윈이 있어서 마법사의 할로윈, 고스트월드, 마녀의 칵테일 파티 같은 할로윈을 연상시키는 아이스크림들이 재등장했었어요. 12월이라 하면 연말과 크리스마스. 혹시 이것과 관련된 아이스크림이 등장했나 궁금했어요. 배스킨라빈스31은 시즌 메뉴로 예전에 단종되었던 아이스크림을 잘 부활시킨다는 것을 올 한 해 베스킨라빈스31에서 40종류가 넘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면서 깨우쳤거든요.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그리고 연말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는 12월에 맞추어 시즌 메뉴를 안 내놓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더욱이 11월에 출시된 박카스향 소르베는 11월 한정 판매라고 했어요. 이때 이 아이스크림이 매우 맛있어서 몇 번 더 먹으러 여러 매장을 갔었어요. 그 결과 대체로 마녀의 칵테일 파티가 사라지고 박카스향 소르베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이제 박카스향 소르베가 들어갈 때인데, 그 자리를 다른 아이스크림이 나와서 자리를 채워야 했어요. 물론 다른 아이스크림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고 박카스향 소르베에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보스톤 크림파이가 들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겠지만요. 그렇지만 올 한 해 베스킨라빈스31을 관찰한 결과, 그 자리에 시즌 메뉴가 하나 들어갈 것 같았어요.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보스톤 크림파이가 보였어요. 그리고 그 옆에 못 봤던 아이스크림이 하나 있었어요. 그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바로 쿠키홀릭 산타였어요.


그러면 그렇지, 12월에 12월 분위기와 맞는 아이스크림을 내놓지 않을 베스킨라빈스가 아니지.


2017년 1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이름을 보는 순간 뭔가 다른 것이 나왔을 거라 추측했어요. 그 이름과 크리스마스는 제가 알고 있는 한 크리스마스와 그렇게까지 연관이 있는 이름이 아니었거든요. 모르겠어요. 미국 보스턴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크림파이를 먹는 문화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그런 쪽으로는 아예 맹탕이라서요. 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설령 그런 문화가 있다 하더라도 상당히 마이너한 문화라는 이야기라는 방증이에요. 왜냐하면 그것이 메이저한 문화라면 제가 듣기 싫어도 몇 번은 접해보았을 거니까요.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를 생각하면 안 들으려고 노력해도 안 듣는 것이 더 어려워요.


쿠키홀릭 산타 아이스크림은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아닌 것 같았어요. 검색을 해보니 2010년에 출시된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어쨌든 12월이 와서 다시 등장한 쿠키홀릭 산타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쿠키홀릭 산타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쿠키홀릭 산타


초콜렛과 분홍색, 초록색 초콜렛, 노란 쿠키가 보여요.


베스킨라빈스31 쿠키 홀릭 산타 설명


매장에 매달려 있는 쿠키홀릭 산타 설명은 '산타를 위해 준비한 밀크 아이스크림에 쿠키와 초콜릿이 퐁당'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쿠키홀릭 산타 아이스크림에 대해 '산타를 위해 준비한 쿠키&밀크 아이스크림'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쿠키홀릭 산타


노란색이 쿠키일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쿠키홀릭 산타


바삭바삭 으적으적 짭짤 달콤한 겨울 크리스마스 밤.


먹다 보면 분홍색 신발 및 초록색 트리 모양 초콜릿 덩어리를 볼 수 있어요.


베라 쿠키 홀릭 산타


아이스크림 자체의 맛은 약간 호두 아이스크림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은 맛이었어요. 여기에 바삭한 쿠키 조각, 분홍색 및 초록색 초콜렛 덩어리 씹는 맛이 있었어요. 그리고 검은 초콜렛을 씹으면 달고 짭쪼롬한 맛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맛이 화려한 편이었어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맛이 아주 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무난한 편에서는 맛이 강한 편이었지만, 맛 자체가 강하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정도였어요. 그 정도 맛의 강도에서 맛이 상당히 화려했어요. 무난한 선택지 중 화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골라도 괜찮을 맛이었어요. 물론 여기서 화려하다는 표현에서 식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요. 아이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고 불을 끈 후 어둠 속에서 그 트리를 보는 장면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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