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2017. 12. 2. 22:26

어제 친구와 명동을 돌아다니다 슬슬 헤어질 때가 되었어요.


"우리 시청까지 걸어가서 헤어질까?"


저는 종로5가로 가서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갈 생각이었고, 친구는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친구가 조금은 더 걸어다니며 같이 놀고 싶어했고, 멀리 가자니 둘 다 적당히 조금만 더 걷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시청에서 헤어지기로 했어요. 시청은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이라 친구는 여기에서 2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 되고, 저는 느긋하게 거기에서부터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면 되었거든요.


친구와 길거리를 구경하며 시청을 향해 걸어갔어요. 저번에 명동에 왔을 때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그렇게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니 확실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거의 모든 가게들이 이제 드디어 크리스마스 맞이 장식을 설치해놓았더라구요. 게다가 길거리에 사람도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어요. 명동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길에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돌아다니가 불편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원래는 친구와 퇴계로를 통해서 서울 광장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거리를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항상 시청에서 명동으로 갈 때 이용하는 큰 길로 걸어가게 되었어요. 명동 롯데백화점을 지나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걸어갔어요. 이제 겨울이라 저녁인데도 밤처럼 아주 깜깜했어요. 어두컴컴하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훨씬 더 잘 느껴졌어요. 거리의 트리 장식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서 이제 드디어 올해 2017년도 하루 남았다는 것이 실감났어요.


친구와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며 시청 광장을 향해 걸어갔어요. 서울광장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아니면 행사 준비를 하는 것인지 의자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어요. 그 의자가 빼곡한 공간 너머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였어요.


"우리 크리스마스 트리나 보고 가자."


서울 광장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 18m 라고 해요. 저번에 서울 광장을 왔었을 때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친구랑 왔을 때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광장에 온 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가기로 했어요. 거기서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은 바로 옆이나 마찬가지라 친구도 좋다고 했어요.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둠 속에서 조명이 켜져서 반짝이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앞쪽에는 구세군에서 만든 조형물이 있었어요. 조형물 내부에는 구세군에 기부한 돈이 어느 분야로 지원되는지 묘사되어 있었어요.


구세군


서울 시청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는 평창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었어요.


시청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는 장미꽃, 백합 조명이 꽃밭을 이루고 있었어요.


장미 조명


백합 조명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20일 조금 넘게 남았다는 것이 확 와닿았어요. 이제 얼마 있으면 시청광장 스케이트장도 개장되어서 겨울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될 거에요.


서울광장 지나갈 때 크리스마스 트리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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