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잔 밑 모스크 로드 (2017)

인천 다문화 여행지 - 인천 부평 모스크 (페잔에마디나 인천마스지드이슬라믹센터, 부평 이슬람 성원)

좀좀이 2017. 10.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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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서 모스크 두 곳을 간 후, 인천광역시 부평에 있는 모스크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의정부에서는 김포나 부평이나 가기 참 힘들거든요. 물론 난이도로 따진다면 김포가 부평보다 압도적으로 어려워요. 부평은 전철로 갈 수 있거든요. 의정부역에서 부평까지 가는 지하철은 많기 때문에 부평은 지하철을 오래 타고 있어야하는 것이 싫을 뿐, 가는 것 그 자체가 어려운 곳은 아니에요.


어쨌든 김포까지 왔으니 바로 의정부로 돌아가지 않고 부평에 있는 모스크인 부평 이슬람 성원을 들려서 거기까지 보고 가기로 했어요. 인천광역시 부평 모스크는 다음 지도에서 검색이 되었어요. 다음 지도에는 '페잔에마디나 인천마스지드이슬라믹센터' 라는 아주 길고 장황한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김포에서 페잔에마디나 인천마스지드이슬라믹센터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타야 했어요. 인천 부평 모스크는 부평삼거리역 4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다고 지도에 나왔거든요.


김포 마송 버스정류장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으로 가는 버스는 많이 있었어요. 김포의 인도네시아인 모스크에서 나와 길을 다시 건너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간 후,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으로 가는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으로 가는 버스는 금방 왔어요.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았어요. 어두워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어요. 창밖으로 외국 식품 상점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확실히 경기도 김포시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사는 곳 같았어요.


버스는 어둠 속을 계속 달렸어요. 어느덧 인천으로 넘어왔어요.


'모스크 설마 문 닫는 것은 아니겠지?'


모스크도 문 닫는 시간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당연히 이슬람권보다 문을 일찍 닫을 것이 분명했어요.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었어요. 최대한 일찍 가야 했어요. 이제 우물쭈물거리다 재수없으면 모스크가 문을 닫어버릴 거고, 그러면 저는 쓸 데 없이 시간과 교통비만 날린 셈이 되는 것이었어요.


버스가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인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했어요.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 더 가자 부평삼거리역에 도착했어요.


시계를 보니 이제 8시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설마 모스크 문 닫은 거 아니야?'


지도를 보고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부평삼거리역에서 멀지 않았어요. 4번 출구로 나가서 인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되었어요. 부평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지 말고 인도를 따라 가던 길 계속 가다보면 나온다고 되어 있었어요.


"저기다!"


부평 모스크


다행히 불이 켜져 있었어요. 문도 열려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모스크는 인천광역시 부평 모스크에요. 정식 명칭은 페잔에마디나 인천마스지드이슬라믹센터에요.


인천 부평 모스크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마장로 5 에요. 지번 주소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574-19 에요.


인천 파키스탄인 모스크


'여기 파키스탄인들이 많이 모이나 보다.'


입구의 간판을 보는 순간 여기는 왠지 파키스탄인들이 많이 모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다 같은 아랍 글자겠지만, 아는 사람들 눈에는 저것도 다르게 보이거든요. 게다가 파키스탄의 국어인 우르두어에서 사용하는 글자가 있었어요. 이것은 여기가 파키스탄인들이 많이 모이는 모스크라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


안으로 들어갔어요.


인천 부평 모스크 입구


계댠에 자카트 함이 있었어요.


인천 부평 모스크 모금함


파키스탄인들이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았어요. 아랍어로 인사를 드린 후, 제가 이쪽에 관심이 있는데, 혹시 내부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았어요. 파키스탄인들은 그러라고 흔쾌하 허락을 해주었어요.


기도실 입구에는 손으로 적은 우르두어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우르두어


우르두어는 힌디어와 거의 똑같은 언어로,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았고 글자를 아랍 문자를 사용하는 힌디어라 이해해도 무방해요. 즉, 아랍어와는 아예 다른 말이에요. 글자조차 달라요.


인천 다문화 여행지 - 인천 부평 모스크 (페잔에마디나 인천마스지드이슬라믹센터, 부평 이슬람 성원)


예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파키스탄인들이 우두를 마치고 계속 모스크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이분들께 이 모스크에는 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 오냐고 물어보았어요. 당연히 파키스탄인들이 주로 온다고 대답했어요.


인천 부평 파키스탄인 모스크


예배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모스크 예배실에서 나왔어요.


부평 이슬람 성원


이것은 부평 모스크의 우두하는 곳.


부평성원 우두실


모스크에서 나왔어요.


입구


밖에 나와서 벽 측면을 보았어요.


인천광역시 부평 모스크


FAIZAN-E-MADINAH 라고 적혀 있었어요. 여기 영어 이름은 FAIZAN-E-MADINAH MASJID 일 거에요.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있는 모스크는 파키스탄인들이 주로 모이는 모스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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