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허니사랑 유자사랑

좀좀이 2017. 10. 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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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돌아다니다 목이 말랐어요. 전에 1+1 행사할 때 구입한 탄산수가 가방에 있기는 했지만 미지근해서 그것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어요. 뭔가 시원한 것을 하나 마시고 싶었어요. 가을인데도 날이 은근히 덥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신기한 음료수 있으면 하나 사서 마셔보려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가 들어간 편의점은 이마트 24였어요. 여기는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 몇 개 가져다 놓는 것 제외하면 그냥 편의점이라 봐도 무방하지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음료수 진열대로 갔어요. 혹시 뭔가 재미있어보이는 것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그렇게까지 재미있어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전부 그냥 그런 음료수들 뿐이었어요.


'그냥 나가서 가방 안에 있는 미지근한 탄산수 뜯을까?'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다지 재미있어보이지 않는 것을 억지로 골라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 구입해서 마신다면 보나마나 콜라나 사이다를 구입해서 마실 것이 뻔한데, 이거라면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마신지 얼마 되지 않은 콜라, 사이다를 또 구입해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가방 속에 있는 탄산수나 마셔야겠다.'


딱히 마시고 싶은 음료수가 보이지 않아서 얌전히 밖에 나가 가방 속에 있는 탄산수나 뜯어야겠다고 생각한 후, 도시락 중 괜찮아보이는 것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어? 이거 500원이라구?"


롯데 허니사랑 유자사랑이 원래 1000원인데 행사중이라 500원에 판매중이라고 붙어 있었어요. 요즘 음료수 500원이면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 이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가격의 유혹이 너무 강했어요. 이건 두 개 사도 1000원이니까요. 보통 1000원에 1+1 행사를 하기 마련인데, 이것은 그것이 아니라 아예 반값으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이건 사서 마셔봐야겠다."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었어요. 500원이니까요. 이건 가격이 대놓고 '너는 이것을 마셔야만 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음료수 한 캔이 500원이라면 맛이 없어도 용서가 되요. 아주 무난하고 아무 특징이 없다고 해도 용서가 되요. 1000원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500원이라면 제 마음도 부처님처럼 마구 넓어져요. 먹고 탈만 안 난다면 무조건 사랑할 수 있어요.


1+1 에 1000원이면 2개 구입해서 하나는 가방에 넣고 하나만 마실텐데, 이것은 1개 500원이라 그럴 필요도 없었어요. 500원에 한 캔 사서 마시면 그것으로 끝.


그래서 구입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롯데 허니 사랑 유자 사랑이에요.


허니사랑 유자사랑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허니사랑 유자사랑


롯데 허니사랑 유자사랑 용량은 240ml 에요. 열량은 135 kcal 이에요. 유자청징농축액이 1.1%, 아카시아벌꿀이 0.5% 들어갔대요.


허니사랑 유자사랑 성분표


허니사랑 유자사랑은 식품 유형 중 혼합음료에요. 재료는 정제수, 액상과당, 이소말토올리고당이 들어갔대요. 유자청징농축액이 1.1%인데 유자는 국산이고, 유자와 백설탕의 비율이 50:50이래요. 국산 아카시아 벌꿀이 들어갔는데 0.5%래요. 이 외에 구연산, 합성착향료 (유자향, 벌꿀향), 구연산삼나트륨, 홍화황색소, 효소처리루틴이 들어갔대요. 제조원은 롯데칠성음료(주) 래요.


시원한 유자차 맛.


새콤달콤하고 유자향이 잘 느껴졌어요. 유자차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시원하게 마시는 유자차 느낌이라 좋았어요.


겨울에 따스한 방에서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꽤 좋을 것 같았어요. 뜨뜻한 바닥에 앉고 이불 뒤집어쓰고 노곤한 상태에서 이거 시원하게 마시면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롯데 허니사랑 유자사랑은 1000원 주고 사왔어도 매우 만족스럽게 마셨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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