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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사먹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편의점 도시락 하나만 먹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계속 들었기 때문에 혹시 다른 것 먹을 것 없는지 진열대를 살펴보았어요. 편의점 햄버거를 먹을까 하고 진열대를 바라보았어요. 딱히 크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편의점 햄버거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다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데 배를 채우기 위해 제 돈 주고 편의점 햄버거를 사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른 것 중 먹을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 조리 식품이 이것저것 있었어요. 고기류를 사서 먹어볼까 했지만 이것은 반찬. 고기류를 구입한다면 햇반도 하나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야 했어요.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구입해서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햇반까지 구입해서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고기, 소시지류는 일단 선택을 보류하고 혹시 다른 것 더 없나 보았어요.


햄버거, 삼각김밥 외에 다른 것들도 있었어요. 편의점 김밥은 먹을만 하기는 한데 딱히 사서 먹고 싶지 않았어요. 왠지 김밥은 김밥천국 가서 사서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거든요.


"이거 먹을만 할 건가?"


편의점 식품을 찬찬히 살펴보다 브리또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지금까지 제대로 브리또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물론 먹어본 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에요.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것이 브리또의 맛이다'라고 할 만한 특징을 잡아내지는 못했어요. 속 집어넣고 또띠야 같은 것으로 둘둘 말아놓은 것 같은 음식이라는 것 외에 브리또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어요. 사실 이 점만 놓고 보면 브리또와 케밥이 어떤 점에서 그렇게 다른지 그 차이도 잘 와닿지 않구요. 터키인이 만들면 케밥이고 남미 사람이 만들면 브리또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둘 다 또띠야 쓰고, 제가 빵 종류에 그렇게 민감하게 굴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브리또가 원래 어떤 맛이 나는지는 잘 몰라요. 머리 속에서 브리또란 케밥과 비슷한 음식 중 하나.


편의점에서 브리또도 파는 것이 신기했어요. 아마 예전부터 팔고는 있었을 거에요. 단지 제가 신경을 안 썼을 뿐이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제외한 식품을 사먹기 시작한 것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식사를 간단히 때우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기 시작하면서였고, 그나마도 편의점 도시락에서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브리또는 어떤지 한 번 먹어봐야겠다."


설마 편의점 김밥 같은 맛은 아니겠지. 그래서 브리또를 구입해서 먹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먹은 편의점 식품은 GS25 편의점의 치킨 브리또에요.


GS25 편의점의 치킨 브리또는 이렇게 생겼어요.


GS25 편의점 식품 - 치킨 브리또


GS25 치킨 브리또 가격은 3천원.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여기에 500원만 더 붙이면 도시락 먹을 수 있으니까요.


브리또 조리방법


조리방법을 보면 뚜껑을 개봉한 후, 1000W 전자렌지에 약 1분간 돌려서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물론 저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어요.


편의점 브리또


바닥쪽에 설명 및 성분표가 붙어 있었어요.


GS25 치킨 브리또 성분표


제품명은 '치킨브리또' 이고, 무게는 280g 이었어요. 식품 유형은 즉석조리식품이에요.


재료는 국내산 양파, 미국산 토마토홀, 미국산 닭고기 및 당근과 스위트콘으로 만든 치킨브리또 소스, 호주산 및 미국산 밀가루와 인도네시아 쇼트닝으로 만든 또띠야, 국내산 쌀로 만든 밥에 치즈, 체다 치즈, 밀가루, 파슬리 등이에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닭고기, 토마토, 밀, 우유, 대두가 들어갔대요.


브리또


이렇게 총 5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지에스 편의점 치킨 브리또


이거 괜찮은데?


맛이 매콤했어요. 칠리 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섞은 것 같았어요. 바로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속이 매우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저는 전자렌지에 돌려먹지 않았어요. 그래서 치즈가 굳어 있는 상태였어요. 치즈 씹는 맛이 좋았어요. 치즈 맛도 진하게 느껴졌구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치즈의 맛과 식감을 느끼기에는 더 좋았어요.


짭짤한 치즈맛과 닭고기 맛, 토마토 소스에 칠리 소스가 섞인 듯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어요. 게다가 매콤한 맛 때문에 그다지 느끼하지도 않았어요.


가장 중요한 양 역시 만족스러웠어요. 생긴 것보다 양도 매우 푸짐한 편이었어요. 김밥천국 김밥 한 줄 먹는 것보다 포만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양이 절대 적지는 않았어요. 3천원으로 한 끼 가볍게 때운다고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양이었어요. 5조각으로 잘라져 있어서 한 조각이 상당히 크고 딱 5입에 끝나기는 했지만요. 한 조각이 꽤 커서 입 작은 사람들, 또는 전자렌지 돌려서 치즈가 흐물흐물 녹으면 먹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GS25 편의점 식품 중 치킨 브리또는 전자렌지 안 돌리고 먹어도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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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건 자주 목격하는 녀석이네요. 아직 한번도 안 사먹어봤어요.
    부리또 진짜 좋아하는데, 요상한 녀석 먹고 입맛 버릴까봐요 ㅋㅋㅋㅋㅋ
    전자렌지 안돌려도 맛있다니 돌려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_+

    2017.09.03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슬님께서는 부리또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먹으면 좋아하는데 케밥이랑 부리또랑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래서 머리 속에서는 비슷한 것들로 구분되어 있어요 ㅋㅋ;; 저는 치즈가 씹히면서 내는 강렬한 맛이 마음에 들어서 안 돌려먹고 매우 만족했지만 부드럽게 늘어나는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돌려서 드시는 것이 더 맛있을 거에요 ㅎㅎ

      2017.09.03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2. 브리또도 편의점에서 파는군요 하긴 간편한 음식이니... 던킨도너츠에도 브리또 몇가지를 파는데 저는 지방본사에서 서울 출장가야 할때 일끝나고 급하게 기차 타러 오면 기차역에 던킨밖에 없어서 배채우려고 할수없이 브리또를 여러번 사먹었어요. 항상 급하게 먹은데다 그 기차역이 너무 좁고 바글거리는 공간이고 기차 타고 철로에 시달리며 올라가면 멀미를 하게 되니 자동적으로 '브리또=멀미=시골"로 인식되어버렸어요 흑흑 이 망할 시골아 브리또를 물어내라!

    2017.09.03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브리또가 liontamer님께는 고난의 상징처럼 되어버렸군요...에구...원래 브리또 좋아하셨나봐요. 계속 사드시다 이제 이미지가 그렇게 박히셨다니요...

      2017.09.03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 원래 별로 안 좋아했는데 기차역 던킨에서는 배를 채울 식사대용이 브리또 밖에 없다보니(나머지는 전부 달달한 도넛들 ㅠㅠ) 별수 없이 여러번 먹었어요 요즘은 그냥 편의점에서 삶은 달걀이나 스트링치즈 같은거 사서 기차에서 먹는 걸로 패턴을 바꿨어요(그, 그런데 살충계란 파동이!)

      2017.09.04 19: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