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초등학교 2학년 아랍어 교과서

이번에 리뷰를 쓸 교과서는 이라크 초등학교 2학년 아랍어 교과서에요. 이라크는 아랍 국가로 국어가 아랍어에요. 그러므로 이것은 이라크의 초등학교 2학년 국어책이라 할 수 있어요.

이 교과서의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이라크 초등학교 2학년 아랍어 교과서

이라크 초등학교 2학년 아랍어 교과서는 이렇게 생겼어요.

일단 시작은 가볍게 글자 연습으로 시작해요.

글자 연습 다음에는 간단한 이슬람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파티마가 그녀의 오빠인 무스타파에게 쿠란의 무슨 장을 외우냐고 물어보자 무스타파는 개경장을 외운다고 대답해요. 파티마가 왜 개경장을 외우냐고 물어보자 기도할 때 외워야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간략이 딱 이 수준에서 이 정도 내용으로 마무리짓고 바로 본문으로 넘어가요.

그림만 보아도 눈치빠르신 분들은 이게 어떤 내용인지 대충 짐작하실 거에요. 목이 마른 까마귀가 항아리에 들어있는 물을 발견했는데 물이 별로 없어서 마실 수 없자 돌멩이를 집어넣어 물이 위로 올라오게 해서 마셨다는 이야기에요.

이런 우화도 지문으로 들어 있어요.

이것은 이 그림만 보면 우리가 아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같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에요. 이 그림이 있는 우화는 은혜 갚은 어린 토끼에요.

가장 마지막 지문은 이라크 바그다드에 사는 가족이 시골에 있는 외삼촌 댁으로 놀러갔다 오는 내용이에요. 이라크에도 기차가 있어요.

이라크 교과서는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라크의 문화는 아랍 문화에 속하기는 하나 다른 아랍 지역과는 미묘하게 달라요. 사람들의 의상, 가옥 등이 실제 보면 차이가 조금 있는데, 그것이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요.

난이도는 일단 그렇게까지 어려운 편은 아니에요. 문장 구조 자체는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기 때문에 사전만 찾을 줄 안다면 혼자서 사전 갖고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아랍어 동사 변화에서 가장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3근 약동사 및 그 분사, 결여명사의 한정, 비한정에 따른 격변화 형태는 알아야 혼자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