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좀좀이 2017. 3. 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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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교과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책에 해당하는 아랍어 교과서에요.


사우디아라비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볼 수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사우디아라비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랍어 교과서


1학년 1학기 교과서와 첫 장은 똑같아요. 단지 '2학기'라는 것만 바뀌었어요.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글자 연습이 제일 먼저 나와요.


이것은 모음 부호 익히는 것이에요.


아랍어 모음


이것은 자음을 익히는 것이에요.




아랍어 자음 글자의 모양은 독립형, 어두, 어중, 어말형이 있어요. 글자를 독립적으로 쓸 때는 독립형, 단어 맨 앞에 올 때는 어두형, 단어 가운데에 쓸 때는 어중형, 단어 가장 마지막에 쓸 때는 아말형을 써요. 위 그림은 이 자음의 모양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교과서'라 하면 모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여성의 히잡 착용.



삽화를 보면 어머니는 히잡을 쓰고 있지만, 딸들은 히잡을 안 쓰고 있어요. 아주 어린 초등학생들은 히잡을 안 써도 되거든요.


이슬람 예배


위 지문은 자신이 아버지와 무슬림의 의무 중 하나인 하루 다섯 번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스크를 간다는 내용이에요.


이 지문은 문법적인 것보다 내용이 어려워요. 왜냐하면 기도 이름 5개가 나오는데, 이슬람에 대해 모르면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 없거든요. 아랍어 공부가 어려운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것 때문이기도 하구요. 문화와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가 우리나라 문화와 워낙 다르고 접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분명히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를 때가 있어요.



지문 자체는 그렇게 흥미로울 부분이 없어요. 일단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에요. 수능 아랍어보다 지문들이 쉬운 편이에요.


그래서 이 교과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삽화에요. 바로 위에서처럼 어쩔 수 없이 성인 여성이 나와야할 경우, 얼굴을 최대한 가려요. 사실 집에서 가족과 있는데 히잡을 쓰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모습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얀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고 최대한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그려놓았지요. 또한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보면 성인 여성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요.


수능 아랍어를 완벽히 끝낸 사람이라면 사전 갖고 혼자 어찌어찌 힘겹게 볼 수 있는 수준이고, 아직 수능 아랍어를 완벽히 떼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것도 꽤 어려울 거에요. 아무리 1학년 교과서라지만 모국어가 아랍어인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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