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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 도시락 - 집밥은 씨유 한판 도시락 런치박스

좀좀이 2017. 3. 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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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CU 편의점의 백종원 도시락 중 하나인 한판 도시락 런치박스에요.


CU 편의점 도시락 중 백종원 도시락은 '집밥은 씨유' 라는 멘트를 달고 나와요. 이 도시락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한지 이제 1년 조금 넘었죠.


CU 편의점 도시락 - 집밥은 씨유 한판 도시락 런치박스


이 도시락 가격은 3500원이에요. 중량은 435g 이고, 열량은 852 kcal 이에요. 편의점 도시락 평가에서 4천원이 안 넘으면 어지간해서는 좋은 평이 나오기 마련이에요. 김밥천국 김밥 한 줄이 2천원, 삼각김밥 하나가 900~1000원이기 때문이죠.


CU 편의점 한판도시락 제품성분표


이 도시락은 계란, 새우,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밀, 대두, 우유, 토마토, 땅콩, 조개류 (굴, 바지락)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메밀, 게, 고등어, 복숭아, 오징어, 호두, 아황산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해요.


원래는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저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cu 편의점 한판 도시락 런치박스


CU 한판도시락 런치박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cu 도시락 볶음김치


우측 상단은 볶음김치에요. 이것은 다른 편의점 도시락들에 비해 확실히 매콤한 맛이 있었어요.


볶음 고추돼지양념갈비는 짜고 달았어요. 저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기 때문에 전날 먹고 냉장실에 넣어놓았던 돼지고기 간장 불고기 맛을 느꼈어요.


cu 편의점 시금치


우측 하단은 유채 나물이에요. 이것은 유채 나물이라는데 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그 시금치 나물 맛이었어요.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그 시금치였어요.


cu 도시락 콩나물


좌측 하단은 콩나물이에요. 이 또한 집에서 흔히 먹는 그 콩나물 무침 맛이었어요. 이것 또한 씹으면 살짝 짭짤한 맛이 느껴졌어요. 너무 푹 퍼지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삭거리는 것도 아니었어요. 딱 우리가 '콩나물 무침'이라 생각하는 그 정도의 식감이었어요.


우측 하단은 갈치로 만든 부산 어묵볼이에요. 맛은 그냥 어묵 맛이었어요.


cu 도시락 반찬


왼쪽 상단의 시허옇게 찍힌 것은 실속물만두에요. 이것은 물만두를 튀긴 것이었어요. 요즘은 잘 안 보이지만, 예전에는 분식집에서 물만두를 튀겨서 팔기도 했었어요. 추억의 맛이라면 추억의 맛이고, 특별한 인상이 있는 반찬은 아니었어요.


왼쪽 하단의 삼각형 덩어리는 치킨가리아게에요. 치킨가리아게는 살짝 퍼석한 느낌이 들었어요.


가운데 있는 것은 갈비산적이에요. 갈비산적은 짜고 달았어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사각치킨패티에요. 사각치킨패티는 빵가루 맛이 강했어요.


이 네 개 모두 개성이 강한 것은 아니었어요. 보자마자 다른 도시락에서 먹어본 경험을 떠올리며 '이 맛이 나겠다' 라고 예상한 딱 그 맛이 나는 것들이었어요.


cu 도시락 소시지


상단은 추억의 소시지에요. 추억의 소시지라고 하고 분홍색이라 분홍색 어육 소시지일 줄 알았지만 그것은 아니었어요. 이것이 추억의 소시지라면 아마 지금 대학생들에게 추억의 소시지일 거에요.


하단은 매콤 돈까스에요. 딱히 매콤하지는 않았어요. 크기는 소시지 크기를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한 입에 넣어먹어도 되기는 하나 두 입으로 잘라 먹는 것이 나은 크기였어요. 맛은 꼬마 돈까스 튀긴 맛이었어요. 꼬마 돈까스를 못 먹어본지 10년도 넘었기 때문에 정작 이게 오히려 추억의 맛이었어요.


이 도시락 구성을 보았을 때 저 돈까스와 소시지가 메인이라 할 만 했어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누구를 주인공으로 잡아도 크게 상관은 없는 도시락이었어요. 반찬 양이 전부 고만고만했거든요. 딱히 개성 있는 맛을 가진 반찬도 없었어요. 전부 눈으로 보고 예상한 그 맛이 나는 반찬들이었어요. 어찌 보면 적당히 골고루 다 잘하는 모범생이고, 또 다르게 보면 그냥 평범으로 시작해 평범으로 끝나는 도시락이었어요.


이것은 점심 시간에 운영하는 부페식 식당을 떠올리는 도시락이었어요. 회사가 밀집한 곳을 가보면 점심 시간에만 부페식 식당을 운영하는 술집들이 있어요. 딱 거기서 점심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가격이 3500원이고, 여러 반찬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도시락임은 분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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