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31에서 2017년 3월 이달의 맛으로 '봉쥬르, 마카롱' 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어요.
"마카롱? 그 찐득찐득하고 엄청 단 과자?"
마카롱을 아이스크림에 어떻게 접목시켰을지 궁금했어요. 마카롱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발라서 먹는다면 그것은 그 나름대로 맛있겠지만, 아이스크림 속에 마카롱 과자 조각이 들어간다면 어떤 맛이 날 지 상상이 잘 안 되었거든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31로 이번달 신제품인 봉쥬르 마카롱을 먹으러 갔어요.
봉주르 마카롱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부드러운 크림치즈 아이스크림과 마카롱, 초콜릿의 달콤함 만남!'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사진에서는 흰색 아이스크림에 붉은 잼 같은 것이 보여요. 그리고 잘 보면 노란색 점도 보여요. 홈페이지에서는 큼지막한 노란 점, 빨간 점, 커다란 초콜렛이 박혀 있다고 나오는데 구입해보니 그것과는 생긴 모양이 달랐어요. 결정적으로 노란 점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노란 부분이 조금 더 잘 보여요.
이 아이스크림은 우유맛이 강했어요.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하얀 부분이 대부분이에요. 즉, 기본이 되는 하얀 아이스크림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맛도 어지간하면 이 아이스크림 맛이 강할 수 밖에 없어요.
먹는데 살짝 텁텁한 느낌이 있었어요. 목마를 때나 더위에 시달릴 때 먹기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체리향이 있었어요. 빨간 부분이 체리 시럽이었어요. 이 체리 시럽은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구입한 것에는 커다란 초콜렛 덩어리가 2개 들어 있었어요. 초콜렛은 맛이 강하고 진한 밀크 초콜렛이었어요. 만약 이 초콜렛이 많이 들어 있었다면 하얀 초코 아이스크림 계열이라 느꼈을 거에요. 그래도 4개는 들어있기를 바랬는데 딱 2알 들어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서 쉽게 먹을 수 있었어요. 초콜렛 덩어리를 제외하면 그렇게 강한 맛을 갖고 있는 것이 없었어요.
그런데 왜 마카롱인가?
마카롱이라 하면 상당히 달고 찐득한 과자. 이 아이스크림은 찐득거리지도 않았고, 초콜렛을 빼면 그렇게 크게 막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아니었어요. 마카롱과의 접점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설마 노란 부스러기같은 게 마카롱? 홈페이지에서는 분명히 설명에 '마카롱'을 분명히 적어놓았어요. 그러나 그 어느 부분에서도 마카롱과의 접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