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몬드 봉봉

좀좀이 2017. 2.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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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교류하는 블로거분 중 한 분인 슬님께서 배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글에 매우 재미있는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 http://zomzom.tistory.com/1818)


댓글 내용은 슬님께서 베스킨라빈스에서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에 빠졌는데 지나가던 군인 아저씨가 아몬드 봉봉을 추천해주었다는 것이었어요.


군인이 추천한 맛!


군인도 인간이에요. 맛없는 짬밥만 먹어서 혀가 아주 부처님 보살님이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자기가 군대 가기 전에 좋아하던 메뉴를 추천했을 거에요. 군대에는 배스킨라빈스가 있을 리 없으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군인이 추천한 메뉴라고 놀랄 것은 없지만, 저 군인이 대체 얼마나 아몬드 봉봉을 좋아했으면 아몬드 봉봉을 먹으라고 추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베스킨라빈스31의 아몬드 봉봉을 먹어 보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몬드 봉봉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아몬드봉봉을 '입안 가득 즐거운 초콜릿, 아몬드로 더욱 달콤하게!'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저는 2800원 싱글 레귤러로 먹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몬드봉봉


아몬드봉봉은 이렇게 생겼어요.


아몬드 봉봉 아이스크림


이거 정말 군인이 추천할만 했구나.


가장 먼저 하얀 부분을 떠먹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 매우 진했어요. 그리고 이 속에는 초콜릿 코팅이 된 아몬드가 섞여 있었어요. 자잘하게 부순 아몬드 가루가 아니라 아몬드 덩어리였어요. 이것이 아몬드 초콜릿을 씹어 먹는 느낌이었어요. 아몬드 초콜릿이 스쳐지나가다 한 알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빠져서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매우 풍성하게 들어 있었어요. 아몬드 알에 맞추어서 아이스크림을 떠먹어도 아이스크림을 거의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이 아몬드 초콜릿을 초코 리본이 묶고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달았어요. 그러나 이 부분을 제외하면 키스미 키세스처럼 아주 달지 않았어요. 우리가 별 생각없이 '아이스크림이다' 라고 말할 정도의 단맛이었어요.


무난하게 맛있는 맛의 절정!


뭔가 뇌리에 깊게 남을 특별한 맛은 없었어요. 오직 그것만 찾게 하거나 깊은 트라우마를 안겨줄 독특한 것은 없었어요. 하지만 정말로 맛있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아몬드 초콜릿도 맛있었고, 이 둘이 섞인 것도 맛있었어요. 누가 베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면 망설임 없이 아몬드 봉봉 먹으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이건 '평범한 우등생' 맛이었어요. 딱히 성격이나 행동에서 튀는 것 없고 조용한데 공부를 참 잘하는 우등생요. 누가 '베스킨' 까지만 말해도 '아몬드 봉봉 맛있어'라고 말해줘도 별 무리가 없는 그런 맛이었어요. 상대가 아몬드 알레르기만 없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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