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순정 아이폰에서 파일 다운받기

좀좀이 2012. 2.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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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지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요.

여기 오기 전 아이폰에 3G를 신청해서 핫스팟 기능을 이용, 노트북에서 인터넷을 즐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그 계획은 망했어요. 여기 심 꽂았는데 핫스팟 메뉴가 사라졌어요. 하루 종일 설정에 들어가 씨름했지만 핫스팟 메뉴 살리는 방법은 찾을 수 없었어요.

아이폰이 순정이다보니 3G 1기가가 꽤 많네요. 뭐 노래를 다운받을 수 있나...아, 물론 웹툰 보고 사진 막 보내주고 받고 하면 용향 확확 닳아요. 참고로 3G 1기가는 한달에 2만숨. 한국돈으로 1만원 조금 안 되요. 원래는 2만숨 안 되는데 요금 충전할 때 얼마 수수료 떼가기 때문에 2만숨 정도 충전하는 게 좋아요.

공식환율은 1달러=1700~1800숨인데 암시장(이라고 쓰고 일반적인 환전 방법이라고 읽는다)에서는 대충 공식환율+1000숨 내외에요.

게다가 제 아이폰은 뭐가 문제인지 전화걸기가 안 되고 있어요. 그러면 그게 무슨 전화냐구요? 전화걸기 빼고 다 되요. 한국으로 문자도 잘 보내져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요.

하여간 한 달 1기가를 신청했어요. 쓰다 남으면 전화요금으로 돌아온다기에 그냥 쓰고 있어요.

처음엔 그냥 버틸까 했지만 노래 다운 못 받는게 가장 짜증났어요. 우즈벡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많다는 것. 그래서 노래 좀 다운받고 싶은데 인터넷이 안되니 다운받을 수가 없었어요.

진짜 한국서 탈옥하고 올 걸 후회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그래서 앱스토어를 계속 뒤졌어요. 진짜 이짓 하면서 사람들이 왜 아이폰은 탈옥해여 그때부터 진정한 스마트폰이라 하는지 깨달았어요. 뭔 파일 하나 제대로 다운받을 수가 없어...

그 결과 Mymedia 라는 앱을 찾아냈어요. 이걸로는 파일을 다운받을 수도 있고 다운받은 파일을 쉽게 아이튠즈를 이용해 컴퓨터로 옮길 수 있어요. 그리고 무료 앱이에요. 이건 순정폰에서 쓸만하네요. 일단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어디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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