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우리나라 밀크티는 남양 프렌치카페 티오레에요. 편의점에서 1500원 주고 구입했어요.
캔 앞면에는 '홍차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세계 3대 홍차 인도 다즐링 홍차와 1A등급 원유로 만든' 밀크티라고 적혀 있어요.
성분을 보면 국산 우유 25%에 다즐링 홍차추출액 20%가 들어 있다고 나와 있어요. 그리고 잘 흔들어서 먹으라고 적혀 있어요.
티오레 영양성분을 보면 열량은 105 kcal 이고, 탄수화물 18g, 당류 17g, 단백질 2g, 지방 2.6g, 포화지방 1.8g 들어 있으며 콜레스테롤 5mg, 나트륨 110mg 들어 있다고 해요.
이 제품은 남양유업주식회사에서 생산되었고, 60 이상의 온장 보관 장치에는 절대 보관하지 말래요. 여름에는 상관없지만 겨울에 따스하게 해서 판매할 경우를 생각해 적어놓은 거 같았어요.
맛이 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묽지도 않다.
딱 '묽다'와 '묽지 않다'의 경계에 서 있는 맛이었어요. 맹물 느낌이 들락말락 했어요. 맹물 느낌이 들었다면 과감히 '이런 밍밍한 밀크티!'라고 할 텐데 맹물 느낌은 들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진한 우유맛이 느껴지는 것은 또 아니었어요. 우유맛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이게 여백을 꽉 채우는 그런 느낌은 또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홍차향은 연하지 않았어요.
'이거 딸기 우유 집어넣어서 만들었나?'
사실 홍차향 자체는 잘 몰라요. 차를 즐겨마시지도 않을 뿐더러, 홍차만 종류별로 많이 마셔본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것을 마시다보면 홍차향도 느껴지지만, 이상하게 딸기 우유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코가 맛이 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차에 딸기우유를 부어서 섞으면 왠지 이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괜찮게 마신 우리나라 밀크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