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스쿨에서 현재 가장 비싼 피자는 11000원이에요. 11000원짜리 피자에는 바이트 피자 시리즈와 퀘사디아 피자 시리즈가 있어요. 바이트 피자가 3종류, 퀘사디아 피자가 3종류 있고, 여기에 속하지 않는 11000원짜리 피자가 2종류 있어요.
피자스쿨 11000원짜리 피자 중 퀘사디아 피자 시리즈는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보고 뭔가 안 땡겨서 안 사먹은 것도 있고, 다른 피자는 토마토 페이스트 및 피자 치즈 위에 재료를 올리는 건데 이건 피자 위에 뭔가 뚜껑같은 것이 덮고 있어서 이것을 제대로 만들어낼까 싶어서 안 먹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야채 퀘사디아 피자를 먹어보았어요.
피자스쿨 야채 퀘사디아 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야채 퀘사디아 피자는 총 중량 797g이에요. 1회 제공량은 2조각 199g이고, 열량은 496kcal이에요.
치즈, 야채, 옥수수가 보이고 위에는 또띠야가 덮혀 있어요.
이 피자의 단면은 이래요.
생각보다 꽤 두꺼운 피자에요. 위의 또띠야를 빼도 두꺼워요.
미안하다. 나 퀘사디아 먹어본 적이 없다.
이것이 얼마나 퀘사디아와 비슷한 맛을 내는 피자인지 어떻게 파악불가였어요. 왜냐하면 저는 멕시코 요리를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퀘사디아는 말로만 많이 듣고 사진으로만 많이 보았지 직접 먹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일단 토핑은 풍부했어요. 진짜로 고기가 없었어요. 옥수수, 피망, 양파가 존재감이 컸어요. 피자스쿨의 설명을 보면 깔끔한 맛이라고 하는데, 깔끔한 맛은 아니었어요. 어쨌든 이것은 피자라 기름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확실히 야채의 식감은 잘 느껴졌어요. 양파와 청피망 씹는 맛이 제대로 느껴졌거든요. 푹 구워져서 흐느적거리는 피망이 아니라 아삭거리는 피망이었어요.
위에 덮힌 또띠야는 바삭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 눅눅해지기 시작했어요. 또띠야가 바삭할 때에는 식감이 참 좋았는데, 눅눅해진 후에는 얇은 빵을 먹는 식감이 났어요. 또띠야가 눅눅해진 후 전체적 식감은 야채피자만두 같은 느낌이었어요.
토마토 소스는 매운 케찹 맛이었어요. bbq 소스 향이 조금 나는 매운 케찹이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외국 식품을 파는 곳에 가보면 바베큐에 뿌려 먹으라고 파는 매운 케찹이 있어요. 돈까스 소스와 후추를 섞은 케찹맛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
단면을 보고 토핑이 또띠야 밖으로 질질 새어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 먹을 때까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이것은 양이 확실히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지만, 나중에는 배가 불렀어요.
확실히 식감이 독특하고, 야채를 많이 먹는다는 느낌이 드는 피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