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제기동 서울 약령시 경동시장

좀좀이 2016. 9. 6. 22:36
728x90

과거에는 어떤 물품들을 교역했을까요? 약초 또한 중요 교역 물품 중 하나였어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약령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한약재 시장이에요. 여기에서는 주로 약초를 다루어요. 과거 국제 교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여기 또한 한 번쯤 가볼만 해요.


여기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시장은 아니에요.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로 약초를 수입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기 때문이에요. 동식물 반입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약초를 취급하는 이쪽에 구경오는 외국인들은 조금 있지만, 대량으로 구입을 하러 오는 외국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약령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에 있어요.



제기동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약령시 입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서울약령시는 입구가 몇 개 있는데, 바로 위의 사진처럼 된 입구도 있고, 기와지붕 대문으로 된 입구도 있어요.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한약재 냄새가 독하게 풍겨나와요.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한약재와 약초를 구경할 수 있어요.





이 시장은 그냥 적당히 걸어다니며 한약재를 구경하면 된답니다. 특별히 길 찾기 어렵거나 한 것은 없어요.




이렇게 한약재를 말리고 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서울 약령시에서 거래되는 한약재의 거래량은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 시장 자체의 역사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에요. 1960년대부터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청량리역을 이용해 모여들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시장이라고 해요.








약령시에서는 한약 제조와 관련된 도구들도 판매되고 있어요.





약령시가 크기는 한데, 여기에서 길 하나 건너가면 경동시장이고, 경동시장 거의 바로 옆에 청량리 시장이 또 있어요. 그래서 상당히 큰 규모의 시장권을 이루고 있어요.






여기는 예전 대학교 다닐 때 버스로 매일 지나가던 곳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여러 번 가본 곳이기도 해요. 이번에 여기를 가서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이것이었어요.


약재 옥수수 자루


노란 마대 안에 담긴 길다란 것은 알을 뜯어낸 옥수수 자루에요. 옥수수 수염을 약으로 쓴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옥수수 자루도 약으로 쓴다는 것은 이번에 가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 시장은 역사는 길지 않지만, 자연발생적인 시장이고, 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에요. 과거에 많이 교역되었을 약재가 어떻게 거래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비록 이제는 전자저울 같은 기계를 이용하지만, 옛날 모습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