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명동 우표 박물관 (포스트타워 중앙우체국 지하)

좀좀이 2016. 9.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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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과 남대문 시장 경계에는 포스트 타워가 있어요. 여기가 중앙우체국이지요.


이 건물 지하 1층에는 우표 박물관이 있어요. 포스트타워 들어가서 지하 1층으로 가면 우편 업무를 볼 수 있는 창구가 있고, 그 옆에 우표 박물관 입구가 있어요.


명동 우표박물관 입구


이 입구를 통과하면 박물관이 나와요.



박물관 들어가면 입구에서 기념우표를 액면가로 판매하고 있어요. 모든 기념우표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수량이 남은 기념우표만 액면가로 판매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시실로 가면 가장 먼저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한국우표를 볼 수 있는 코너가 보여요.



위에 년도가 적혀 있어서 원하는 년도를 뽑아서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들이에요. 맨 위에 있는 것이 그 유명한 조선의 문위우표. 갑신정변 때문에 얼마 사용되지 못해서 미사용제보다 사용제가 더 많아요.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작은 우표들이 대한민국 최초 우표들이에요. 우리나라 광복을 기념한 해방조선 기념우표도 있어요. 아직 한글 쓰는 방향이 가로로 쓰기, 세로로 쓰기가 혼용될 때라 가로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경우도 보이는 시기인데, 이 우표도 그래서 해방조선이 아니라 선조방해 라고 적혀 있어요.



이 우표는 1973년에 발행된 한국 전통 의상 우표들이에요.



이 우표들 중 전통 의상이 그려진 우표는 1975년에 발행된 한국 민속 예능 시리즈에요.


한국의 풍속 특별 우표 결혼


이것은 1984년에 발행된 한국의 풍속 특별 우표 중 결혼이에요.


한국 민속 시리즈 추석 우표


이것은 1987년에 발행된 민속시리즈 중 추석 우표에요. 이 우표가 한때 상당히 비쌌던 것으로 기억해요.



왼쪽부터 씨름, 장기 우표이고, 오른쪽 두 개는 음악 시리즈에요.


이런 예전 우표를 보다가 요즘 한국 우표 디자인을 보면...



어째 퇴보하는 거 같다...한국을 알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 찍어다 붙여놓은 거 같아요. 우리나라 인쇄기술 좋다고 홍보하려고 만든 우표 아닌가 싶을 지경이에요. 우표 수집에 흥미를 잃게된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반 즈음부터 디자인이 상당히 이상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크리스마스 실 마찬가지로 나비, 어류 실이 나오면서 이런 것을 왜 사야하나 싶어지더라구요.


제발 한국을 잘, 그리고 쉽게 알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우표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인쇄기술력 자랑하지 말구요.



이렇게 편지를 써서 부치는 코너도 있어요.


한국 우표 역사 1960년대





우리나라 우표 기술 역사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어요.



이것은 우표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전시물이에요.



요즘은 우표 수집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수집 우표 가격도 상당히 많이 떨어졌어요.



이렇게 우표와 관련된 문제를 맞추어보는 간단한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기계도 있었어요.



이렇게 외국 우표도 몇개국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정말 부실했어요. 국가 자체도 얼마 없고, 우표도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아래는 우편의 변천사에요.


조선시대 체전부


이 장면은 조선 시대 체전부에요.


1900년대 초반 집배원


이 장면은 1900년대 초반 집배원이에요.


광복 이후의 집배원


이 장면은 광복 이후의 집배원이에요.


1970년대 집배원


이 장면은 1970년대 집배원이에요.


2000년대 집배원


이 장면은 2000년대 집배원이에요.


우체국 택배 아저씨


이 장면은 현재 집배원 모습이에요. 예전에는 우체부 아저씨라고 많이 불렀는데 요즘은 우체부 아저씨가 아니라 우체국 택배 아저씨라고 많이 부르죠.


명동에 있는 우표 박물관은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만든 박물관이었어요. 명동, 남대문시장에서 잠시 번잡함을 피해 쉬고 싶을 때 겸사겸사 들릴 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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