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도봉산 불교 사찰 - 천축사

좀좀이 2016. 8. 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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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서울의 아름다운 불교 사찰은 도봉산에 있는 천축사에요.


천축사는 고려 때 인도 승려 지공이 나옹화상에게 이곳의 풍경의 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 절은 신라 673년 의상대사가 의상대에서 수도할 때, 제자를 시켜 암자를 짓게 했고, 그 뒤 고려 명종 때 근처 절인 영국사의 부속 암자가 되었어요. 이후 조선시대로 들어와서 1398년에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하던 것이 떠올라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 사액을 내렸어요. 그리고 1474년 성종의 왕명으로 천축사가 중창되었어요.


우리는 국사 시간때 조선에 대해 숭유억불정책을 배워서 조선 시대 불교가 크게 몰락했을 거라 생각해요.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성리학이 사후세계 설명의 관점에서 보면 완벽한 종교 역할을 다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의외로 왕실과 사찰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천축사를 가는 길은 도봉산을 올라가는 길이에요. 지난번에 소개했던 삼천사가 등산 느낌을 조금 느낄 수 있는 길이었다면, 천축사 가는 길은 그냥 등산이에요. 즉, 여기는 무조건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하지요.


서울 도봉산


먼저 지하철 1호선,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으로 가서 도봉산 등산로로 들어가야 해요.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요.


등산로로 진입해 계곡 옆 등산로를 타고 쭉 올라가야 해요.




도봉산 계곡


이렇게 도봉산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와요. 하나는 천축사로 가는 길이고, 하나는 석굴암으로 가는 길이에요.



천축사 가는 길로 계속 올라가야해요.



도봉산 등산로


이렇게 등산로를 계속 올라가다보면 일주문이 보여요.


천축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또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드디어 천축사가 나와요.




이곳을 지나가면 드디어 천축사가 등장해요.


천축사


temple in seoul


제가 갔을 때는 5월 12일이었어요. 그래서 연등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아래는 독성각이에요.



독성각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천축사 독성각


독성상은 석고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아래는 원통전이에요.



원통전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천축사 원통전


원통전은 천축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에요. 그리고 관음보살상 뒤에 있는 탱화인 천수천안관음탱은 1980년 주지 지형스님과 금어 조정우가 조성한 것으로, 팔 1000개와 눈 1000개를 가진 관음보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하산 그림이에요.


아래는 산신각이에요.



아래는 산신각 내부 모습이에요.


천축사 산신각



산신각은 천축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이에요.


천축사에는 조그맣게 석굴암이 조성되어 있어요.


석굴암


서울 석굴암





천축사 석굴암


아래는 대웅전 사진이에요.


대웅전






천축사 대웅전


대웅전은 2층 건물인데, 1층은 종무소 겸 쉼터,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고, 2층이 대웅전이에요.


천축사는 도봉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내려다볼 수도 있어요.



아래는 무문관이에요.


천축사 무문관


무문관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구역으로, 약 60여년 전에 참선수행도량으로 세워졌다고 해요. 무문관은 부처의 설산 6년 고행을 본받아 한 번 무문관에 들어가면 4년 또는 6년간 문을 닫은 채 면벽수행해야 하며, 방문 밖의 출입은 일체 금지된다고 해요. 또한 수행 중 먹는 음식도 창구를 통해 들여보내는 등 수행 규범이 상당히 엄격하다고 해요.


아래는 그 외 천축사 사진이에요.









천축사는 정말로 아름다운 절이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절이 서울에 있을 거라고는 저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솔직히 누가 서울에 멋진 절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이 절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러나 그럴 수가 없는 것이, 이 절을 가는 것은 사실 등산하러 가는 것이거든요. 맨 위에 있는 사진들에서 보이듯, 이 절을 가는 길 그 자체가 도봉산 등산로에요.


나중에 단풍이 졌을 때 이 절을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그때는 제가 5월에 갔을 때와는 다른 또 다른 화려함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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