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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지 이야기를 하다 자연별곡에 가자고 했어요. 더운 날 국밥 먹기는 싫고, 구운 고기는 여행 중 여러 번 먹었기 때문에 특별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배부르게 잘 먹고 싶어서 자연별곡에 가자고 했고, 친구는 동의했어요.


"나 쿠폰 있어."

"왠 쿠폰?"


친구는 쿠폰 같은 거 활용을 저와 비교할 수 없게 잘 했어요. 그냥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게, 저는 쿠폰 활용을 아예 못하거든요. 제가 하나라도 해야 몇 배 비교가 되는데, 저는 그쪽으로는 아예 꽝이기 때문에 친구와 쿠폰 활용 능력을 몇 배 차이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평소 같으면 그냥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바로 음식 뜨러 갈텐데, 이날은 친구가 점원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뭐 시켰어?"

"딸기에이드."


친구가 딸기에이드 무료 쿠폰이 있어서 딸기에이드를 주문했다고 알려주었어요. 원래는 4900원이라고 덧붙였어요.


딸기에이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얼음을 굵게 갈아놓아서 얼음이 와작와작 씹혔어요. 정말 시원한 맛이었어요.


맛은, 단맛이 적었고, 딸기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어요. 살짝 쏘는 탄산 느낌이 나는 것이 탄산수를 섞어서 간 것 아닌가 추측해보았어요. 뒷맛으로 살짝 씁쓸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탄산수 마실 때 그 씁쓸한 느낌이기도 했구요. 사이다를 넣은 것인지 탄산수를 넣은 것인지 아리까리하긴 했지만, 어쨌든 탄산 성분이 조금 들어가 있었어요.


맛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물론 저는 설탕을 듬뿍 넣어서 달게 먹고 싶었지만, 저거 그대로 먹는 것도 괜찮았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어요. 1000ml 인데, 음식 때문에 배부르고, 소화 시킨다고 콜라 먹어서 배가 더 부른 상태에서 딸기에이드로 쉽게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이건 서넛이 와서 한 잔씩 나누어먹을 때 좋은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얼음이 굵고 많은 것은 여름에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겨울에 저렇게 내놓으면 평이 그렇게 좋을 거 같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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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딸기에이드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ㅎㅎ
    얼음이 잘 갈려 있는 느낌이네요 ㅎㅎ

    2016.07.02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얼음이 크게 갈려 있었어요. 처음에는 얼음이 와르르 쏟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천천히 마시니 나중에는 먹기 좋은 작은 크기로 녹아 있더라구요^^

      2016.07.02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렇게 더운 날씨엔 굵게 갈린 얼음을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으면
    엄청 시원할텐데요!! 단맛이 적절했으면 참좋았을텐데 그점은 아쉽네요

    2016.07.02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단맛은 설탕 더 넣으면 될 거에요. 단맛이 약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대책없이 너무 단 것보다는 그래도 낫더라구요. 오늘처럼 습하고 더운 날에는 얼음 와그작 씹어먹는 것도 참 좋은데요^^

      2016.07.02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3. 딸기에이드도 있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신맛을 좋아해서 레몬에이드만 먹는데 딸기맛도 궁금하네요.

    2016.07.02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 자체는 무난했어요. 딱 딸기를 갈아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ㅎㅎ

      2016.07.02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4. 1000ml라니어마어마하게 양이 많네요 뷔페식 음식점이니까 많이 못 먹게 하려고 그런건 설마 아니겠죠..?ㅋㅋㅋㅋ

    2016.07.02 2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건 아닐 거에요. 오히려 부페인데 조금 주면 정말 짠돌이 짠순이 가게처럼 보일까봐 저렇게 많이 주는 것 아닐까요?^^a

      2016.07.03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5. 날이 더워서 그런가 얼음 듬뿍 딸기 에이드 사진만 봐도 시원한 느낌이예요.
    생 딸기도 갈아 들어간 것이 보이고 맛있겠어요. ^^*

    2016.07.03 0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본적인 맛은 괜찮았어요. 저처럼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먹으면 딱이겠더라구요. 저도 지금 저거 마시고 싶어요. 날은 흐린데 방은 덥네요=_=;

      2016.07.03 07:11 신고 [ ADDR : EDIT/ DEL ]
  6. 전 에이드 좋아하는데 보통 카페나 시중에서 파는 에이드는 너무 달거나 사이다를 첨가해서 입맛에 맞지 않아 직접 만들어 마시는 편이 더 맛있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너무 귀찮고 피곤해서 안 만들어먹은지 꽤 됐네요. 원래 여름이 되면 레몬이나 오렌지에이드, 자몽에이드로 계절을 시작하곤 했는데...
    그건 그렇고 페테르부르크에서 먹은 모든 에이드들이 맛있었는데 돌아와서 어제 친구랑 식당에서 자몽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를 시켰더니 예의 시럽맛과 사이다 맛이 느껴져셔 '아, 돌아왔구나'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 아마 제가 너무 달달한 음료를 안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2016.07.03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러시아에서는 에이드를 그렇게 달게 만들지 않나 보군요. 에이드에서 시럽맛과 사이다맛을 느끼며 한국에 돌아오셨다고 느끼셨다니 러시아에 계실 때 에이드를 정말 많이 드셨나봐요 ㅎㅎ 저는 에이드를 직접 만들어먹어본 적은 없어요. 일단 믹서기가 없어서요...직접 만들면 사먹는 것보다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겠죠? ^^;;

      2016.07.05 01:38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두 쿠폰 활용 참 못하는데... 좀좀이님께 동질감을 느끼고 갑니다...ㅎㅎ

    2016.07.03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쿠폰 활용 정말 못 하겠더라구요. 모으는 것도 잘 못하구요. ㅋㅋ;;

      2016.07.05 01:41 신고 [ ADDR : EDIT/ DEL ]
  8. 배부를 때 음료 마시려면 진짜 힘들죠.ㅎㅎ
    그래서 남기셨나요?
    저는 저게 왜 에이드가 아니라 소주처럼 보일까요?
    키위소주 맛나는데..
    딸기소주도 먹어보고 싶네요.^^

    2016.07.04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닥에 딸기씨가 너무 많이 가라앉아 있어서 그 마지막 잔 빼고는 다 마셨어요. 대신 음료수를 마시지 못했어요. 음료수를 포기하고 에이드만 열심히 마셨죠 ㅋㅋ;;
      저는 과일소주라고는 아주 예전에 레몬 소주 먹어본 것이 전부에요. 레몬 소주는 참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른 과일맛도 맛있을 거 같아요 ㅎㅎ

      2016.07.05 01:4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