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부산광역시 부산역 차이나타운 (러시아 거리)

좀좀이 2016. 6.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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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밤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부산역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부산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은 이때 가서 처음 알았어요. 부산에 러시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차이나타운이 특별히 형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거든요.


기차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을 때우다 돌아다닌 것이라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알려주는 입간판도 있었어요.



"여기 차이나타운 맞아?"



차이나타운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는데 러시아어로 적힌 가게가 상당히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서울의 동대문보다도 러시아 상점이 더 많아보였어요.


화교 중학교


러시아 상점이 상당히 많고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에 비해 중국 상점이 상당히 적기는 했지만, 이렇게 화교 중학교가 있었어요.



인천 차이나타운에도 삼국지 벽화가 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보니 재미있었어요. 이쪽이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인천 것이 성인용 삼국지라면, 여기는 아동용 삼국지 같았어요.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신고 센터도 있었어요.



부산 화교협회 건물도 이쪽에 있었어요.



그 외 중국인들과 관련된 건물들 사진이에요.






이렇게 중국과 관련된 건물, 조각들도 있었지만, 차이나타운보다는 러시아거리에 가까운 분위기였어요.





흥미로운 것은 필리핀 음식점도 이 거리에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이곳을 돌아다니며 이곳이 왜 차이나타운이라 명명되었는지 궁금해졌어요. 원래 차이나타운인데 러시아인들이 이쪽에 자리를 많이 잡으며 이렇게 변한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중국인들이 하나 둘 오면서 차이나타운이라고 이름을 붙여버린 것인지요. 개인적으로는 전자 아닐까 싶어요. 화교협회 건물도 있고, 화교 소학교, 화교 중학교도 있었으니까요.


여기는 차이나타운보다 다문화타운이 차라리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어요. 차이나타운 치고는 중국계 가게의 비중이 너무 낮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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