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8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 모란역에는 모란시장이 있어요.
모란시장은 오일장으로, 4일 및 9일로 끝나는 날에 열려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장이 열리죠.
의정부에서 모란역은 상당히 멀기 때문에 항상 가볼까 말까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모란시장이 오일장으로 그때 가야 제대로 볼 수 있지만, 평일에는 상설시장이 작게 들어선다는 글을 보고 오일장이 아닌 날에 한 번 가 보았어요.
모란시장은 모란역 5번출구로 나가면 있어요. 8호선에서 5번출구는 상당히 멀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 차이가 안 난다면 신분당선을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이 주차장이 바로 모란시장 오일장이 열리는 곳이에요. 오일장이 안 열리는 날에는 이렇게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 사진에서 오른편에 '모란시장' 하면 떠오르는 건강원들이 밀집해 있어요. 건강원들은 평일인데도 정상영업중이었어요. 단, 사진은 못 찍었어요.
상설모란시장은 모란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에 있어요.
이렇게 신발 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시장인 만큼 야채를 파는 노점상도 있었어요.
그리고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통닭.
상설모란시장이 있다는 말에 기대하고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다지 볼 것이 없는 시장이었어요. 날짜를 제대로 맞추어서 가지 않은 것을 진짜 후회했어요. 건강원이 몰려 있는 그 길을 보기는 했는데, 그것 외에 그 어떤 것도 인상적인 것이 없었어요. 동네에서 아주 작게 열리는 시장이었어요.
시장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여기에 왜 왔을까 후회했어요. 진짜 오랜만에 서울 지하철 8호선을 타본 것이 전부였어요. 이왕 이렇게 별볼일 없는 줄 알았다면 차라리 성남시에 있는 다른 재래시장을 가보든가 했을 거에요. 여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때가 가까워져서 다른 시장에 갈 수도 없었어요.
만약 모란시장을 구경하러 가고 싶으시다면 꼭 오일장날인 4일, 9일에 맞추어서 가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