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의 절 - 서대문구 봉원사 (7024번 버스 종점)

좀좀이 2016. 5. 2. 07:13
728x90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봉원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절이에요. 이 절에 가는 방법은 7024번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가는 것이랍니다.


서울 7024번 버스


저는 의정부에서 갔기 때문에 독립문역으로 가서 7024번 버스를 타고 갔어요.


7024번 버스를 탄 후, 어디에서 내려야하는지 신경쓸 필요가 없답니다. 봉원사는 7024번 버스 종점에서 걸어서 들어가거든요.


7024번 버스 종점


종점에서 나와서 왼쪽 오르막길로 쭉 올라가요.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비석과 부도가 나온답니다.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해요.



이렇게 걸어올라가다보면 연못이 나와요.



이 연못에서 봉원사 입구가 보여요.



봉원사 화장실은 경내에는 없답니다. 입구 들어가기 조금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그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요.



봉원사 奉元寺 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에 도선국사가 지금 연세대 자리에 처음으로 지어졌다고 해요. 이후 고려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태고 보우 스님이 크게 중창하여 도량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조성하여 당시 사람들로 부터 크게 찬탄을 받았다고 해요.


조선시대로 들어오면, 태조 5년에 원각사에서 삼존불을 조성하여 봉원사에 봉안했고, 태조 사후에는 전각을 세워 태조의 어진을 봉안했어요. 그러나 선조 시절 임진왜란때 전각이 소실되었고, 효종2년 (1651년)에 지인대사가 중창했어요. 그런데 동, 서 요사채가 또 소실되어서 극령 스님과 휴엄 스님에 의해 중건되었어요. 이후 영조 24년 (1748년)에 찬즙 스님과 중암 스님이 현재 위치로 절을 이전했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奉元事)라 현액했어요. 신도들 사이에서는 이때부터 새로 지은 절이라고 해서 '새절'이라 불리기 시작했어요. 정조 12년 (1788)에는 전국의 승려의 풍기를 바로잡기 위한 8도승풍규정소가 설치되었고, 철종 6년(1856)에 은봉, 퇴암 화상 등이 대웅전을 중건했어요.


이 절은 갑신정변과도 연관이 있는 절이에요.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파 인사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이동인 스님이 5년간 주석했던 곳이거든요.


그리고 봉원사는 태고종의 총본산이랍니다.


아래 사진은 삼천불전이에요.


삼천불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봉원사 삼천불전


삼천불전에서 본 봉원사에요.


奉元事



이것은 봉원사 대웅전이에요.




이 사진은 봉원사 칠성각 사진이에요.



이것은 극락전이에요.



이것은 만월전이에요.


봉원사 만월전


이것은 미륵전이에요.



이것은 명부전이에요.



봉원사 16나한상이에요.




그 외 봉원사 풍경이에요.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지니 연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우리나라 절의 고운 선. 한국의 절은 절 건물 하나만 있는 것도 아름답지만, 건물이 겹쳐 있을 때 더욱 아름다워보여요.







봉원사 주변의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비록 큰 마을은 아니었지만, 한옥 마을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들었어요.


2009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세계유네스코 정부간 위원회 4차 회의에서 봉원사 영산재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1년에는 전통사찰로 등록되었답니다.



참고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주석' (주석하다) 의 뜻은 다음과 같답니다.

1. 선종에서 승려가 입산하여 안주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2. 승려가 포교를 위해 어떤 지역에서 한동안 머무르는 것을 의미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