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2016. 4. 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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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뭐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지?"


우연히 은평구에 '다문화 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름부터 매우 흥미로운 곳이었어요. 몇년 전부터 정말 많이 듣던 단어인 '다문화'라는 말이 들어간 박물관이었거든요.


"설마 다문화 정책을 홍보하는 박물관인가?"


인터넷을 뒤져보았더니 홈페이지도 있었어요.

http://www.multiculturemuseum.com/


"여기 재미있어 보이는데?"


제가 좋아하는 외국의 전통의상, 인형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여기 가봐야겠다!"


위치는 6호선 독바위역. 의정부에서 정말 먼 곳이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습관적으로 동묘앞 역에서 습관적으로 1호선에서 6호선으로 환승했어요. 환승한 후에야 깨달았어요. 이거 환승 잘못한 것이었어요. 의정부에서 독바위역까지 가려면 무턱대고 동묘앞역에서 환승할 것이 아니라 종로3가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한 후, 연신내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는 것이 더 빨라요. 저는 이 사실을 환승 후, 지하철 안에서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서야 깨달았어요.


다문화 박물관에 가기 위해서는 독바위역 1번 출구로 나가야 해요.


6호선 독바위역


독바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되요.



가는 길에 본 우체통. 정말 오랜만에 본 우체통이라 반갑기도 하고 이게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어요.



조금만 가면 바로 이렇게 다문화 박물관이 보여요.


입장료는 7천원이었어요. 입장료 자체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내부 사진 촬영 금지라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박물관이라 해서 국립중앙박물관급을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이것저것 잘 꾸며놓아서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관람 전체를 마치는 데에는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4층에 가자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주었어요. 커피 또는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무료로 준다고 하더라구요. 


4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진열되어 있는 책들을 보았어요. 처음에는 그냥 적당히 쉬면서 보자고 본 책이었는데, 이게 읽다보니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특히 기탄동화에서 출판된 세계 전래동화 모음집 가운데에서 아프리카 전래동화들이 매우 재미있었어요. 어린이용이라 금방 한 권을 읽을 수 있었고, 일러스트도 매우 예뻐서 그림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참고로 4층에서 휴식을 취할 때, 기탄동화에서 출판된 세계 전래동화 모음집 중 에티오피아편과 앙골라편은 꼭 보세요. 이거 진짜 재미있어요.


둘 중 하나를 추천하자면, 저는 앙골라 편을 추천해요. 이건 진짜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 한 권을 공짜로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7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사실 박물관에 대한 리뷰를 자세히 써야 하는데 이 책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다른 것들은 거의 다 뒤로 밀려버렸어요. 만약 시간이 없다면 앙골라편만 골라서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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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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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골라라니 정말 흔치 않은 종류의 책까지 구비되어 있나봐요 어릴 때 세계동화전집 같은거 봤을 때도 앙골라 편은 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2016.04.2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에 전집으로 나왔었더라구요. 진짜 읽고 너무 웃겨서 지하철 탈 때까지 웃었어요. 나중에 기회 되면 꼭 구해서 보세요. 짧지만 반전이...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은 동화였어요 ㅋㅋ

      2016.04.26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진촬영금지라서 마음이 아프네요~ 눈으로만 확인을 해야하다니!! 가게되면 꼭 읽어볼께요~

    2016.04.26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촬영 금지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박물관 규모가 매우 큰 편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보면서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그리고 그 동화책은 진짜 대박이었어요. 지금도 그 반전을 잊을 수가 없네요 ^^

      2016.04.26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3.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뭔가 아쉽네요.
    괜찮은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와서 보고 가라는 뜻인가 봅니다.

    2016.04.26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직접 와서 많이 잘 보고 가라는 뜻이겠지요? 크지는 않지만 볼만한 곳이라 좋았어요. ^^

      2016.04.26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4. 구경 잘하고 갑니다~~

    2016.04.26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알 수 없는 사용자

    특이한 박물관입니다. 요즘 한국처럼 다문화에 대한 지원이 많은 나라도 없는 것 같아요.^^
    몇년전에 mbc 라디오 방송국에서 캐나다의 선진 다문화 정책을 취재하러 왔기에 제가 통역을 담당했었는데, 요즘 보니 오히려 캐나다에서 한국의 다문화 정책을 배워야 할 것 같으네요.ㅎㅎ

    2016.04.27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우리나라가 외국인에 대한 경험이 갑자기 폭증해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 때문에 서울로 왔을 때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라고는 거의 다 미군, 여기에 일본, 중국인 관광객 정도였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한국에 정착하더라구요 ㅎㅎ

      2016.04.28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6. 입장료 7000원에 눈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이 언제 이리 가격이올라갔나 하고 말이죠. 그래도 좀좀이님이 본전뺄수 있는 책이 있다니 구미는 당깁니다.^^ 그런데 아쉽네요. 다문화박물관이면 다양한 나라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코너가 있었음 입장료가 비싼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할텐데...^^;

    2016.04.27 0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박물관이 공영은 지나치게 저렴하고, 사설은 저렇게 상당히 비싸요. 중간이 없더라구요 ㅎㅎ;; 사실 저 책들이 아니었다면 조금 돈이 아까운 감이 있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본 그 앙골라 동화 때문에 드라마 한 편 몰아서 본 기분이 들었었어요 ㅋㅋ 옷 입고 사진 찍는 코너가 있기는 한데 그건 별도 요금일 거에요^^;

      2016.04.28 12:1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