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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 전통악기 Angklung 과 Calung

좀좀이 2015. 7. 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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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1만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상 교역로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전세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이기도 하지요.


자바 음악은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드뷔시를 위시한 여러 서양 음악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음악으로 유명하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악기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전통악기인 Angklung 과 Calung 이랍니다.



이 사진에서 왼편에 보이는 대나무로 만든 실로폰 비슷해 보이는 악기가 바로 짤룽 Calung 이랍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보이는 대나무로 만든 악기가 앙클룽 Angklung 이지요.


앙클룽은 인도네시아에 힌두 문화가 들어오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해요. 이 악기는 힌두 시대 이전에 풍요의 여신인 Dewi Sri의 영광과 풍요를 상징하는 악기였다고 해요. 그래서 각종 세레머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지요. 이 악기는 7세기부터 순다 왕국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역할로도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이 당시 이 악기는 사진 속 모습은 아니고 위의 사진에서 오직 한두 개만 있는 형태였어요.


앙클룽은 순다 열도 및 자바섬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악기 중 하나에요.


앙클룽 Angklung 이 사진 속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은 20세기 들어서랍니다. 1938년 Daeng Soetigna 라는 사람이 온음계를 토대로 앙클룽을 개량했고, 저렇게 여러 음을 연주할 수 있도록 여러 앙클룽을 연결했어요. 이때부터 앙클룽은 다시 대중적인 악기가 되었고, 여러 합주에 포함되기 시작했어요.


앙클룽의 음색은 매우 독특하답니다. 아래 동영상을 재생해보시면 앙클룽의 음색이 얼마나 독특한지 알 수 있어요.



이 동영상에서는 짤룽과 앙클룽을 연주하는 모습이 잘 나와 있어요.



두 동영상 모두 욕아카르타에서 촬영한 것이라 해요. 욕야카르타 중심 거리인 말리오보로 거리 Malioboro 에서는 밤에 저렇게 연주하는 그룹들이 있답니다. 직접 들어보면 엄청나게 놀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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