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리뷰/리비아

리비아 초등학교 1학년 아랍어 교과서

좀좀이 2015. 3. 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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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아랍 국가 중 하나였어요. 예전에 대우건설에서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맡아서 공사했고, 이것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었죠.


그리고 카다피 집권 시절, 국기가 전부 초록색이라 유명하기도 했었어요. 그리기 매우 쉬워서요. 물론 실제 그려보면 모든 칸을 초록색으로 빽빽하게 칠해야 해서 오히려 힘든 국기이기도 했지만요. 물론 지금은 국기가 바뀌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고, 여행 금지 국가 중 하나이지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리비아 초등학교 1학년 아랍어 교과서랍니다.


본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리비아 초등학교 1학년 아랍어 교과서




위의 리비아 국기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아랍의 봄으로 카다피 정부가 붕괴된 이후에 나온 교과서에요. 하단을 보면 2014-2015 라고 적혀 있지요.


책 안쪽에는 이렇게 이름을 적는 칸이 있답니다.




이 교과서 역시 글자를 익히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목표랍니다.



맨 처음 나오는 글자는 발음 b 와 발음 m 에 관련된 글자랍니다. 그리고 주제는 '가족' 이지요.


하지만 바로 다음 장을 보면...



나올 글자는 거의 다 나와요. 그래도 m 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는 하늘색, b 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는 빨간색으로 되어 있지요.


책은 사진과 본문,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림은 1학년 책에서는 없었답니다.



그런데 사진들이 전부 리비아 사진은 아니에요. 단적으로 이 사진이 있어요.



사람들의 얼굴만 보아도 아랍인이 아닌데, 성인 여성의 머리를 보면 합성으로 히잡을 씌워놓은 것이 바로 보여요.


이 책의 전반적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랍니다. 지문들도 정말 짧고, 단어들도 크게 어려운 단어들이 없어요. 딱 몇 개 과만 난이도가 조금 있을 뿐이에요.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을 하나라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교과서에 '정어리' 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거에요. 생선 정어리 맞아요. 아랍어로 '시르딘-' sirdi:n 이라고 한답니다.



이것이 바로 정어리가 나오는 과이지요.


이 책은 정말 초심자용으로 쓴다면 딱 어울릴 만한 난이도에요. 성인에게 사용한다면 아마 내용이 재미없어서 상당히 싫어할 것이구요.


p.s. 아랍 글자 못 알아보겠다, 이상하다는 댓글은 정말로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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