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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펑리수를 사러 갔을 때, 세 가지 맛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어요.


"당연히 펑리수는 파인애플잼이 들어 있는 거 아니야?"


'펑리수 = 파인애플맛'이라는 것이 머리 속에 마치 수학 공식처럼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두 가지 맛은 본 척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 번 보고 나니 무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거 속는 거 아니야?'

'그냥 한 번 웃자고 쓰는 돈 치고는 큰 돈도 아닌데?'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 같이 죽자.'


마침 친구들이 의정부로 놀러온다기에 같이 맛보자고 다른 두 가지 맛을 구입했어요. 이게 한 상자에 8개씩 들어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2개씩 나누어주고 남은 것은 집으로 들고 왔어요.


그렇게 구입한 두 가지 맛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블루베리맛 펑리수랍니다.



사실 다른 하나보다 이것이 조금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속의 잼이 거무튀튀하다는 것이었어요. 표지 속 사진에서는 속에 거무튀튀한 잼이 가득 들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게 얼핏 보았더니 검은깨 잔뜩 으깨놓은 것 같아 보였거든요.


다른 하나는 뒤에 따로 리뷰로 올리도록 할께요. 주변 수입과자 판매점에 가보시면 무슨 맛인지 금방 아시게 되겠지만요.


저는 집에 와서 바로 먹지 않고 친구들의 평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친구들은 그냥저냥 먹을 만 하다고 메시지를 보내왔고, 그제서야 하나 뜯어 먹어보았어요. 물론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어도 먹어보기는 했겠지만요.



포장은 일단 예뻤어요. 저 청빛 도는 보라색을 제가 좋아하거든요.


추억의 맛


혹시 '미니막스'라는 어린이 영양제 기억하시나요? 오렌지맛, 딸기맛, 포도맛이 있는 어린이 영양제였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사탕처럼 입에 달고 먹고 싶은 맛은 아닌데, 가끔 먹으면 맛있는 그런 맛이었지요. 이 펑리수의 맛은 딱 그 미니막스 포도맛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블루베리잼 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겉의 빵과 속의 잼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어요.


선물로 받는다면 맛있게 먹겠지만, 그리고 돈 주고 사먹을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만약 파인애플맛과 블루베리맛이 같이 있다면 저는 무조건 파인애플맛을 고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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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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