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도선 전철이 도착했어요. 전철을 탔어요. "빈 자리 있다!" 빈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쿠라마에역까지 서서 가지 않아도 되었어요. 살살 불어오는 에어컨 바람이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속삭였어요. 고개를 들어 손잡이를 바라봤어요. "저 광고는 뭐지?" 지하철 손잡이도 광고를 붙여놓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흥미로운 것은 지하철 손잡이에 붙여놓은 광고는 여자 얼굴만 붙어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한국에서 이런 광고는 주로 '오늘밤 외로우면 연락주세요' 같은 광고에요. 아래에 이름과 전화번호 적혀 있구요. 이런 광고는 주로 명함 크기의 전단지로 유흥가 가보면 바닥에 지저분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서 광고를 자세히 볼까 하다가 말았어요. 지하철은 문제 없이 앞으로 잘 달려가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