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터미널 아냐?" 2022년 8월 30일 오후 2시 46분, 걷다 보니 새로 잘 지은 건물 앞까지 왔어요. 도계 버스터미널 건물이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도계 버스터미널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도 들리고 비도 조금 피하기로 했어요. 점심으로 물닭갈비 먹고 나와서 쉬지 않고 계속 걸었어요.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어요. 쉴 만한 자리도 없었고, 비가 와서 어디 주저앉아서 쉴 수도 없었어요. 아직 다음 일정을 제대로 정하지도 못 했어요. 원래 일정은 도계 갔다가 태백 들러서 예미로 넘어가는 거였어요. 그렇게 가기로 하고 왔어요. 그렇지만 친구가 갑자기 정선군 사북 강원랜드 가서 한 판 땡기자고 했어요. 여행 일정 짤 때는 별 생각 없이 가만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