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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2

게스트하우스 청소 스태프 관점에서 본 외국인

블로그에 글을 1199개 올렸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다 댓글을 보고 벌써 블로그 글이 1199개나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하나만 더 쓰면 1200개인데 1200번째 글을 뭘로 쓰지?' 무언가 웃긴 것. 하지만 마땅히 웃긴 것이 없었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하나 있었어요. '게스트하우스 청소 스태프 관점에서 본 외국인들의 모습을 적어볼까?' 잠깐 게스트하우스 오전 매니저를 한 적이 있었어요. 오전 매니저의 업무는 대부분이 청소. 체크인을 받는 시간은 거의 퇴근 다 되어서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오전에 하는 일은 체크아웃 확인하고 청소 및 시설관리를 하는 일이 주업무였어요. 사실 주간 매니저와 청소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청소의 확장이 시설관리라고 볼 수 있으..

우즈베크인과 청소

우즈베키스탄에 오기 전, 이 나라 거리가 그다지 깨끗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내가 올 때야 겨울이었으니 그나마 낫겠지만 여름이 되면 분명히 해바라기씨에 담배 꽁초로 거리가 엄청나게 지저분할 줄 알았다. 2012. 09.23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그런데 내 예상과 정반대였다. 겨울에는 이 나라 사람들이 청소한다고 물 뿌리는데 물이 얼어 진짜 반질반질한 빙판이 되어버린 바람에 몇 번 자빠지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나라 사람들이 청소를 썩 잘 하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빙판을 걷다 자빠졌을 때, 대체 청소를 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 자빠지라고 일부러 빙판을 만드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여름이 되면 거리가 엉망이 될 거라는 나의 예상과 달리 이 나라 사람들은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