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온다. 여기에서 연말을 맞이해 엽서라도 한 통 부쳐주려면 11월 중순에는 부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보통 엽서를 보내면 한 달 걸리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편지를 못 받아본지 참 오래되었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아는 동생이 군대에서 부친 편지였다. 그때 동생이 병장 즈음 되어서 차일피일 답장을 미루다보니 결국 동생이 전역해 버렸다. 옛날에 내가 일기처럼 썼던 글을 보니 재미있는 기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치우편. 사전을 뒤져보면 이렇게 나온다. 유치우편 [留置郵便] 발신인의 청구에 의하여 그의 지정 우체국에 유치하여 두었다가 수취인이 직접 받아 가는 우편 제도. 대학교 4학년 때였다. 인터넷 서핑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던 어느 가을날. 우표수집 카페에서 상당히 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