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내가 왜 창동을 안 가보았지?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참 많이 탔어요. 대학교 통학할 때도 탔고, 그 이후에도 1호선 쪽에 살았기 때문에 1호선은 안 탈래야 안 탈 수 없었어요. 게다가 의정부로 자취방을 옮기며 1호선은 이제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창동역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어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가 창동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곤 했거든요. 창동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면 그나마 앉아서 갈 확률이 있었고, 대학로, 혜화를 가려면 어쩔 수 없이 여기에서 환승해야만 했어요. 명동 갈 때도 창동역에서 환승하면 미묘하게 더 빨리 갈 수 있었구요. 그래서 창동역은 정말 많이 이용했어요. 하지만 정작 창동역 밖으로 나가본 적은 없었어요. 그러고 보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