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불가리아 국경은 꽤 멀리 떨어져 있어요. 전날 너무나 최신식인 기차는 오직 하루로 끝났어요. 다시 후줄근한 기차에 올라탔어요. 기차에 올라타자마자 바로 골아떨어졌어요. 음냐음냐 쩝쩝쩝 정말 깊게 잤어요. 이제 점점 체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었어요. 야간이동을 너무 많이 했어요. 이제 머리가 무언가에 닿기만 하면 깊이 골아떨어졌어요.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에는 체력을 아끼기 위해 졸리지 않더라도 차에 타면 자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누군가 저를 거칠게 흔들어 깨웠어요. 눈을 떴어요. 분명히 불을 끄고 객실 문을 걸어잠그고 잤는데 불이 켜져 있었어요.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가 난 백인의 거대한 얼굴. '이것이 말로만 듣던 강도!' 순간 머리에서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