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오늘은 제게 나름대로 의미있는 날이에요. 채권 만기일을 처음 경험하는 날! '채권 만기일에는 어떨 건가?'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접속했어요. 거래내역으로 들어갔어요. 대구은행 모그룹 DGB금융그룹 자회사 DGB캐피탈 채권 DGB캐피탈50-3 금융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리스채권 만기 원리금 상환이 입금되어 있었어요. 파란색 글자로 '채권만기상환'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정산금액은 총 10,057원이었어요. 저는 한국 채권 투자를 상당히 늦게 시작했어요. 한국 채권 투자는 그동안 너무나 먼 남의 이야기였어요. '채권'이라고 하면 명동 큰손이라든가 쩐주, 사채 같은 이미지가 엄청나게 컸어요. 셰익스피어 작품 중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 같은 고리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