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KFC 블루베리 팥빙수와 징거더블다운

좀좀이 2014. 5. 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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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찾아올 때 생각나는 것은 역시나 팥빙수.


하지만 팥빙수는 가격도 부담스럽고,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양을 주는 곳도 많은 것이 사실.


그래서 가성비를 따져서 예전에는 롯데리아 팥빙수를 애용했었는데, KFC 팥빙수가 나온 후로는 KFC 팥빙수가 더 맛있어서 이쪽으로 가서 팥빙수를 즐겨 먹었어요. 가격도 4000원이라 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


문제는 이것이 계절한정상품이라는 것. 그래서 겨울에 팥빙수 먹고 싶을 때에는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용산역 KFC와 같은 몇 개 매장에서는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지 않아요.


KFC의 장점 중 하나는 콜라 리필이 아직도 된다는 것. 그냥 컵만 주고 기계에서 알아서 받아먹으라고 하기 때문에 얼음 빼달라고 할 필요도 없고, 마시고 싶은 대로 마실 수 있어요.


어쨌든 다시 팥빙수가 나왔고, 거기에 징거더블다운도 나왔는데, 징거더블다운은 내일까지 행사네요.





친한 형과 징거더블다운 단품에 팥빙수를 시켰어요. 확실히 징거더블다운 세트메뉴에 팥빙수까지 시키면 혼자 먹기에는 매우 많은 양. 저기 보이는 햄버거, 감자, 콜라는 같이 간 친구가 시킨 세트 메뉴에요.





일단 징거더블다운.


느끼한 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지 않아요. 맛은 있지만 확실히 기름기가 많기는 해요. 이것은 튀긴 닭고기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콜라랑 먹는 것이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저는 일이 끝난 후 저녁식사로 종종 이거 단품에 팥빙수를 시켜서 먹지만요.


징거더블다운맥스는 가운데에 갈은 야채 패티가 하나 추가되고 매콤한 소스가 추가되는데, 맛은 있지만 베어먹기가 조금 힘들고 깔끔하게 먹기도 힘들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징거더블다운을 더 좋아하는데, 이것이 정식 메뉴로 나온 것인지, 그냥 행사 메뉴로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팥빙수.


혼자 가볍게 먹기에 딱 좋아요.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은 아니에요. 양도 매우 만족스러운 편. 맛도 괜찮아요. 딱 '패스트푸드 팥빙수'에 어울리는 맛. 일단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게다가 점원들이 재료를 정말 푹푹 잘 퍼주어요. 물론 이것은 점원마다 다르기는 한데, 그다지 재료를 아끼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어쩌면 생각만큼 잘 팔리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찹쌀떡을 딱 3개 줘요. 이게 크기 때문에 찹쌀떡 양 자체로는 불만이 없는데...


반으로 잘라서 6개 주면 안 될까요?


이거 절반으로 잘라도 괜찮을테고, 그러면 찹쌀떡 6개니까 6번은 찹쌀떡 건져먹을 수 있을텐데요. 떡이 커서 떡만 세 번 떠먹는 것보다는 절반으로 해서 6개 넣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든 이제 또 여름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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