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케이준 강정, 팝콘 만두

좀좀이 2015. 4. 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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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를 듣기는 여러 번, 그리고 자주 들어보았어요. 하지만 직접 먹어본 적은 여태 없었어요.


이것을 자주 듣게 된 이유는 학원에서 애들에게 집에 가서 뭐 할 거냐고 물어보면 애들이 종종 맘스터치 또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을 먹을 거라고 대답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맘스터치도,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집 근처에 없다 보니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때마침 명동에 놀러나갔다가 시간은 늦었고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맘스터치가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순살치킨은 품절이었고, 음료 리필도 한 번만 된다고 했어요.


일단 저는 할라피뇨 통살 버거 세트를 주문했고, 마침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놓고 팝콘만두를 종류별로 시키고, 맘스터치 왔는데 치킨을 먹어보지 않는 것은 무언가 아쉬워서 케이준 강정도 주문했어요.



"오! 치킨 두꺼운데?"


한 입에 베어물기 어려울 정도로 닭고기가 두툼했어요. 확실히 맛도 좋았어요. 지금까지 KFC 버거를 가장 좋아했는데 이것은 KFC보다 동급이거나 우위였어요. 치킨집에서 만든 치킨 버거여서 그런지 확실히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맘스터치 케이준 강정. 이것은 그냥 괜찮았어요. 맛있기는 한데 뭔가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딱 적당히 맛있는 정도. 돈은 아깝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에 불을 켜고 차비까지 들여가며 먹고 싶은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왼쪽부터 커리, 핫칠리, 어니언치즈맛이에요.


일단 커리맛은 맛이 독특했어요. 카레 가루가 뿌려진 작은 만두인데 이게 묘하게 잘 어울렸어요.


핫칠리는 약간 양념 치킨 소스에 찍어먹는 느낌이었어요. 이 역시 꽤 괜찮았어요. 그리고 매콤한 맛이 정말 있었어요. 맵다고 뻥치는 것은 아니었고, 살짝 매운 느낌이 있는 소스 가루였어요.


어니언치즈는 양파향이 나기는 하는데 뭔가 어중간했어요. 이건 정말 미묘한 위치였어요.


일행들은 커리맛이 가장 맛있다고 했고, 저는 핫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앞으로도 명동 가서 마땅히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냥 맘스터치로 갈 생각이에요. 명동은 길은 아는데 가게들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 잘 가던 가게들은 문들 닫았고, 새로 생긴 가게들은 섣불리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구요. 그래서 항상 명동 가면 결국 밥 먹으러 다른 곳으로 가고는 했는데, 이제는 무난하게 맘스터치를 가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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