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블루베리 요거트

좀좀이 2024. 6. 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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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6월 시즌메뉴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이에요.

 

"무지 덥네?"

 

어느덧 6월. 6월도 첫째주가 끝나가고 있었어요. 6월 1일이 토요일이라서 둘째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6월 1일이 절묘하게 토요일에 걸려 있기 때문에 실상 6월 2일부터 6월 2일부터 6월 첫째주라고 봐야 할 거에요.

 

5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6월이 되어도 여전했어요. 5월에 비해 크게 더 더워지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5월도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꺾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비가 한 번 내리고 더위가 잠깐 꺾일 듯 한데 비가 내리지 않고 계속 더위만 이어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상하지 않아요. 6월이니까요. 6월은 여름이에요.

 

'배스킨라빈스가 6월에 신메뉴 얼마나 많이 출시하려고 저러지?'

 

배스킨라빈스는 2024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항상 매달 1일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정식 출시해왔어요. 하지만 이번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은 이례적으로 5월말에 공개 출시했어요. 매장 포스터는 6월 1일부터 바뀌었지만, 모든 매장에서 판매는 5월말부터 시작되었어요.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2024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일찍 공개하고 판매도 6월 1일이 되기 전에 시작하자 대체 6월에 얼마나 많은 아이스크림을 새로 출시해서 판매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물론 그게 아니라 그냥 일찍 출시한 것일 수도 있지만요.

 

"메롱멜론? 이거 전에 출시했던 거잖아."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6월 시즌메뉴 첫 아이스크림은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은 2022년 6월 14일에 출시된 아이스크림이에요. 당시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 아이스크림으로 신나게 재미보다가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을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했어요. 제 기억으로는 매우 맛있기는 했지만, 배스킨라빈스에서 홍보는 별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배스킨라빈스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을 보자 반갑기는 했지만, 이미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에 맛이 궁금하지는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은 지금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이기는 해요. 지난 5월 24일에 멜론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곡성군으로 여행 갔을 때, 곡성 주민분들께서 제가 갔던 날의 바로 전 주부터 멜론이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또한 메롱멜론 아이스크림은 샤베트가 아니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에요. 장마에 어울리는 맛이에요. 그러니 제때 맞춰서 나오기는 했어요. 하지만 제게 중요한 것은 제가 이미 먹어봤다는 사실.

 

"다음주에 신메뉴 나올 건가?"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를 제가 보챈다고 일찍 출시해줄 거도 아니고 제가 무관심하다고 늦게 출시해줄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6월 7일이 되었어요. 현충일 연휴의 금요일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현충일 연휴를 맞이해서 놀러가고 있었어요. 이번 현충일 연휴는 2024년 들어서 처음으로 연휴인데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들은 날이 화창하게 맑은 연휴에요. 그 전까지는 연휴마다 거의 전국적으로 비가 좍좍 퍼부었지만, 현충일 연휴에는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들은 비가 안 오고 맑아요. 중부 수도권 지역은 토요일에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하구요.

 

"이번 연휴에는 쉬어야지."

 

현충일 연휴는 얌전히 집에서 쉬기로 했어요. 저는 5월 18일부터 5월 24일까지 일주일간 경상남도, 제주도, 전라남도 여행을 하고 돌아왔어요. 모처럼 일주일간 길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이때 촬영한 영상들로 인해 제 하드디스크 용량도 매우 부족해졌어요. 유튜브에 어느 정도 영상을 많이 업로드해놔야 하드디스크에 용량이 생기고 다시 여행 다니며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거였어요. 게다가 이번 현충일 연휴 역시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붐빌 거였고, 특히 바닷가는 안 봐도 엄청 붐빌 거였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얌전히 집에서 쉬기로 했어요.

 

집에서 느긋하게 쉬다 보니 저녁이 되었어요. 저녁이 되어서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블루베리 요거트?"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항목에는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거 먹었던 건가?"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이름이 너무 평범했어요. 왠지 먹어본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익숙한 이름이었어요. 당연했어요. '블루베리'라는 단어와 '요거트'라는 단어는 모두 평범한 단어니까요. 그리고 베스킨라빈스31에서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도 있었어요.

 

"내가 먹어봤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제가 취미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먹어보기 시작한 지도 이제 꽤 되었어요. 정확히는 2017년 1월부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맛보는 취미를 시작했어요. 그러니 지금까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가 한둘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만 해도 243종류에요. 이걸 다 외우는 건 저도 불가능해요. 보면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떠오르지만 평소에는 전혀 기억 안 나는 아이스크림도 꽤 있고,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헷갈리는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뭐야? 안 먹었어?"

 

놀랐어요. 배스킨라빈스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제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은 블루베리 파나코타였어요. 블루베리 요거트는 희안하게도 안 먹었어요.

 

"이거 신메뉴는 아닌 거 같은데..."

 

저는 2017년부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하나씩 먹어왔지만, 배스킨라빈스는 그 이전에도 있었고, 그 이전에도 무수히 많은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왔어요. 이름만 봐서는 전혀 신메뉴같지 않았어요.

 

"가서 먹어봐야겠다."

 

밤이 되어서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하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보라색 블루베리 시럽과 블루베리가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하얀색 아이스크림에 보라색 줄무늬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 시각적으로 매우 예쁘고 고급스럽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과거 블루베리 파나코타 아이스크림과 외관은 거의 똑같았어요. 하지만 맛은 꽤 다를 거였어요. 블루베리 파나코타 아이스크림은 블루베리 음료,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었어요. 하지만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요거트맛'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대해 '상큼한 요거트와 블루베리의 만남!'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소개문도 똑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항목을 보면 아랫쪽에 보다 자세한 소개문이 있어요. 여기에 나와 있는 소개문은 '상큼한 요거트와 블루베리의 만남! 배라 31요거트 맛이 좋기로 유명한 거 다들 알고 있지?! 요거트 본연의 상큼 달달함과 블루베리를 진하게 맛볼 수 있다고~'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Blueberry Yogurt 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10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게 맛 없을 수가 없지.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맛있을 거였어요. 먹기 전부터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어요. 맛이 없을 거라는 말이 아니에요. 블루베리 요거트 맛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널리 잘 알려진 맛이에요. 블루베리 요거트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지 꽤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맛은 안 먹어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매우 맛있음.

블루베리 요거트 맛임.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새콤달콤한 블루베리향이 많이 느껴졌어요. 보라색 블루베리 시럽과 블루베리를 먹으면 머루 비슷한 달콤한 향이 났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간 블루베리는 새콤달콤했어요.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 때 졸지 말라고 짝이 옆에서 몰래 옆구리를 가볍게 쿡 찌르는 신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신맛과 단맛이 섞인 맛이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새콤한 맛보다 강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새콤한 맛은 놀 때 더 신나게 놀기 위해 너무 시끄럽지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음악을 틀어놓는 정도의 새콤한 맛이었어요.

 

"이왕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판시킬 거면 조금 더 많이 출시하지."

 

배스킨라빈스는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피치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등판시켰어요. 여기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의 철밥통 공무원 31요거트 아이스크림 역시 안녕하시구요.

 

지금까지 배스킨라빈스에서 먹어본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골든 애플 요거트, 트윈베리 요거트, 피치 요거트가 있어요. 이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다 등판시켰으면 6월은 건강의 달 요거트 특집이 되었을 거에요.

 

한편으로는 우주 라이크 봉봉 아이스크림이 우주로의 여행이니까 우유 들고 우주로 갔더니 하도 오래 걸려서 우유가 요거트가 되었다는 컨셉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우루루 출시하는 것도 재미있었을 거에요. 아니면 우주로 우유와 과일 들고 갔더니 둘이 결합해서 이렇게 맛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되었다는 컨셉도 있구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31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피치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비중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컨셉으로 보기에는 조금 약했어요. 셋을 일렬로 쭉 진열해놓으면 나름 요거트 컨셉이 되기는 하겠지만요.

 

베스킨라빈스31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이름 그대로의 맛이었어요. 블루베리 요거트 맛이었어요. 이름이 간단한 만큼 맛도 이름 보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맛 아이스크림이었고, 블루베리 요거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좋아할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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