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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

좀좀이 2024. 5. 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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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카페 케이크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이에요.

 

"나 내일 수술하는데 시간 되면 문병 와."

"응? 수술? 어디? 왜?"

 

친구가 갑자기 수술 때문에 입원한다고 했어요. 친구가 갑자기 입원한다고 하자 깜짝 놀랐어요.

 

"어깨 탈구되어서 수술하기로 했어."

 

친구에게 왜 수술하고 입원하냐고 물어봤어요. 친구는 어깨가 탈구되어서 수술한다고 했어요.

 

"입원은 며칠 하는데?"

"하루. 수술 받은 당일에 입원하고 다음날 오전에 퇴원."

"응?"

 

친구는 병원에 하루 입원한다고 했어요. 하루 입원해 있으니 그때 시간 되면 문병 겸 놀러오라고 했어요.

 

'하루 입원? 문병 갈 시간 있을 건가?'

 

입원을 오래 하지 않아도 되기는 하지만 하루는 병원에서 입원해 있어야 하는 수술인 듯 했어요. 그런데 하루 입원이면 문병 가기 엄청 애매해요. 보통 문병은 수술 후 이틀째부터 가기 시작하니까요. 이게 단순히 국룰 같은 게 아니라 이유가 있어요. 수술 첫 날은 환자가 정신없어요. 마취 깨면 통증 때문에 매우 아프구요. 그래서 보통 문병은 수술 후 이틀이나 사흘째부터 가기 시작해요. 수술한 당일에 문병 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수술 전이라서 오라고 하는 건가?'

 

친구가 하루 입원하니 그때 시간 되면 병원에 문병 겸 놀러오라고 했지만 과연 친구가 수술 받은 당일에 그럴 여유가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남자라면 기본적으로 포경수술 한 번 받잖아요. 그날 뭔 정신이 있어요.

 

'일단 시간은 비워두되 그날 다시 물어봐야겠다.'

 

친구가 수술받는 날에 문병을 가기 위해 시간을 비웠어요. 만약에 여차하면 간병인으로 하룻밤 자고 올 것까지 생각했어요. 하지만 친구가 그날 정신없으면 안 갈 거였어요. 준비는 하되 친구가 그날 오라고 하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갈 거였어요.

 

친구가 수술받는 당일이 되었어요. 아침에 친구에게 수술 잘 받으라고 카톡을 보냈어요. 친구가 확인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오후가 되었어요. 오후 4시가 넘었어요. 친구는 계속 제가 보낸 카톡을 확인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수술 받아서 정신 없는 거 같은데 푹 쉬라고 했어요.

 

잠시 후, 친구에게 카톡이 왔어요. 친구가 병원에 놀러오고 싶으면 오라고 했어요. 친구가 수술 후 이제 정신차렸다고 했어요.

 

"너 정말 괜찮아? 병원 가도 돼?"

"응, 와도 돼. 오고 싶으면 와."

"아, 그래? 나는 너 수술 받고 힘들어하는 줄 알았지. 이제 씻고 갈께."

 

친구가 오라고 하자 그때부터 외출 준비를 하고 친구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친구는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어요. 친구 표정이 어둡지 않았어요.

 

"오늘 내가 간병인으로 자고 갈까?"

"응? 진짜?"

"응. 하룻밤 정도야."

"그럼 정말 고맙지!"

 

친구에게 간병인으로 하룻밤 자고 가냐고 물어봤어요. 친구가 매우 좋아했어요. 처음부터 여차하면 하룻밤 간병인으로 자고 올 생각이었어요.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하룻밤 정도는 괜찮아요. 이틀부터 엄청 힘들고 피곤하죠. 친구는 하루 입원이었기 때문에 하룻밤만 있으면 되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간병인으로 하루 같이 자냐고 물어봤고, 친구는 매우 고마워했어요.

 

밤 11시까지 같이 놀았다.

 

밤 11시까지 사이좋게 잡담하며 놀았어요. 이후 다음날 점심 즈음에 친구가 퇴원할 때 저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친구가 매우 고마웠다면서 스타벅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쿠폰을 보내줬어요.

 

그 후 한동안 그 쿠폰은 가만히 놔두고 있었어요.

 

쓸 때가 왔다!

 

여행을 갔어요. 여행 중 시간에 매우 엄하게 매우 많이 남았어요.

 

"걔가 준 쿠폰 있었지?"

 

스마트폰을 뒤져봤어요. 친구가 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케이크 쿠폰이 있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친구가 준 쿠폰을 사용했어요.

 

그렇게 해서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를 먹게 되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는 이렇게 생겼어요.

 

 

연초록색 크림 위에 핑크색 하트가 있었어요. 핑크색 하트에는 Thank you 라고 적혀 있었어요.

 

'나한테 너무 좋은 거 줬는데?'

 

혼자 속으로 웃었어요. 그날은 하룻밤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하룻밤 친구와 같이 잤어요. 친구는 수술 받은 날이라 몸이 안 좋았겠지만, 그래도 둘이 잡담하며 즐겁게 시간 잘 보냈어요. 다음날 퇴원할 때까지 서로 이야기하며 시간 잘 보냈어요. 그런데 친구가 너무 고맙다고 스타벅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줬어요. 몇 시간을 억지로 때워야 하는 상황인 데다 충전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친구가 준 쿠폰은 황금 같은 존재였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는 비닐로 테두리가 둘러져 있었어요. 얇은 빵 위에 크림이 두껍게 깔려 있었어요.

 

 

비닐을 벗겼어요. 비닐을 벗기자 위와 같은 모양이 되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 영문명은 Pistachio Mousse Cake 에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에 대해 '고소한 피스타치오 풍미를 담은 케이크로 피스타치오 분태가 더해진 부드러운 무스 크림과 달콤상큼한 베리리플잼 필링의 조화가 매력인 케이크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 열량은 589kcal이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 가격은 7900원이에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를 처음 먹었을 때는 적당히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단맛은 의외로 약한 편이었어요.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았어요. 의외였어요. 케이크여서 상당히 달 줄 알았는데 별로 안 달았어요. 단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막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적당히 은은히 달았어요. 어느 정도로 단맛이 있기는 했지만 단맛이 약했냐면, 달콤한 음료와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에는 위에 피스타치오 분태가 뿌려져 있었어요. 크림에서는 피스타치오 향이 강하지 않았지만, 피스타치오 분태를 씹으면 피스타치오 맛과 향이 입 안에서 탁 터졌어요. 분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어요. 맛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당히 컸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를 팍팍 퍼먹다 보니 가운데에 베리리플잼 필링이 나왔어요. 배리리플잼 필링은 새콤달콤했어요. 베리리플잼은 매우 맛있었어요.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에서 맛의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베리리플잼이 조금 더 들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는 그냥 떠먹는 것도 맛있었지만, 베리리플잼 필링과 같이 먹는 것이 더 맛있었어요. 그런데 베리리플잼 필링이 매우 조금 들어 있었어요. 속에 많이 들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였어요.

 

'아닌가? 베리리플잼 필링이 너무 많이 들어갔으면 피스타치오 향이 다 죽어버렸을 건가?'

 

처음에는 베리리플잼 필링이 더 많이 들어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베리리플잼 필링 맛과 향은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의 다른 재료들보다 맛과 향이 훨씬 강했어요. 만약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에 베리리플잼 필링이 많이 들어 있었다면 피스타치오 맛과 향이 다 죽어버려서 베리리플잼 케이크 맛이 될 수도 있어 보였어요.

 

'가볍게 먹기 좋네.'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무스 케이크는 가볍게 먹기 좋았어요. 스타벅스의 달콤한 커피와 같이 먹어도 단맛이 무리로 느껴지지 않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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